미국과 중국이 올해 안에 화상으로 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 고위당국자는 6일(현지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원의 6시간 회담 후 언론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했다.
양국 정상회담은 지난 1월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처음이다.
앞서 지난 2월과 9월 두 차례 통화만 이뤄진 바 있다.
화상 회담 아이디어는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달 시진핑 국가주석과의 통화 때 만나고 싶다고 언급한 이후 미국이 먼저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중 간 전방위 갈등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첫 정상회담이 성사되면 양국 관계 개선의 전환점으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특히 미국은 북한 비핵화 문제를 양국의 대표적인 협력 사안으로 꼽고 있어 향후 정상회담이 교착상태인 북미 관계의 돌파구가 될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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