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 파블로항공과 '드론 배송' 시범운영 초읽기
세븐일레븐, 파블로항공과 '드론 배송' 시범운영 초읽기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1.10.06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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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추진 위한 업무협약 체결…운영모델 개발 착수
최경호 세븐일레븐 대표(왼쪽)와 김영준 파블로항공 대표(오른쪽)가 편의점 드론 배송 서비스 모델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코리아세븐]
최경호 세븐일레븐 대표(왼쪽)와 김영준 파블로항공 대표(오른쪽)가 편의점 드론 배송 서비스 모델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코리아세븐]

세븐일레븐은 드론 물류 배송 솔루션·서비스 전문 스타트업 파블로항공과 드론 배송 서비스·사업 협력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파블로항공은 롯데벤처스의 스타트업 펀드투자 우수기업으로 국내외에서 드론 등을 활용한 무인 모빌리티 기술로 인정받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파블로항공은 무인 물류 통합 시스템을 제공함으로써 기존 물류산업에 혁신을 가져오는 것을 목표로 하며 무인 물류 시스템의 효율성과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육상·공중·해상에 있는 무인 모빌리티 시스템을 통합해 관제·운영·제어하는 소프트웨어 팜넷(PAMNet)을 개발했다.

내년 4월에는 미 드론 스테이션 개발사 에바(EVA), 그리피스 국제 공항, 탈레스(THALES), 미 연방항공청(FAA), 미 항공우주국(NASA) 등이 주도하는 뉴욕 드론 배송 실증사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세븐일레븐과 파블로항공은 파블로항공이 개발한 드론 배송 시스템·드론 전용 스테이션 등 드론 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배달 서비스 운영 모델 개발에 착수한다.

세븐일레븐은 올해 안에 교외지역에 드론 배송 서비스 첫 번째 거점 점포를 오픈하고 테스트 운영에 나설 계획이다. 지역 마을 주민과 주변 캠핑촌, 팬션 이용객 등이 주 대상으로 검토되고 있다.

파블로항공은 안정적인 드론 배송 서비스를 위해 미 드론 스테이션 개발사 에바(EVA)와 BMW 아메리카 디자이너와의 협업을 통해 개발한 드론 전용 스테이션을 세븐일레븐 점포에 설치할 예정이다.

최경호 대표이사는 “세븐일레븐은 롯데벤처스가 발굴한 국내 우수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중심으로 가맹점의 서비스를 획기적으로 높여 고객만족을 실현할 수 있는 혁신을 꾸준히 실행해 오고 있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발판삼아 전국 도서산간지역에 드론을 활용한 배달 서비스망을 구축해 배달 소외지역 제로화를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세븐일레븐은 현재 요기요, 카카오톡 주문하기, 위메프오 등의 플랫폼에서 배달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전국 4300여점에서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취급 품목수는 1000여개다.

최근 코로나19에 의한 집콕 문화 확산으로 올해 5월부터 9월까지 배달서비스 이용 건수는 전년 동기대비 10배(902.0%) 성장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