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OPEC+증산 계획 유지에 80달러 육박
국제유가, OPEC+증산 계획 유지에 80달러 육박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1.10.06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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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I 78.93달러 마감...7년 만에 최고치
브렌트원유 83.13달러 3년 만에 가장 높아
현지 시각 5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31달러(1.7%) 상승한 배럴당 78.93달러에 마감했다. (자료=CME그룹)
현지 시각 5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31달러(1.7%) 상승한 배럴당 78.93달러에 마감했다. (자료=CME그룹)

국제유가가 산유국의 협의체 'OPEC 플러스(OPEC+)'의 생산 정책 유지에 지난 2014년 이후 최고치로 치솟았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현지 시각 5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31달러(1.7%) 상승한 배럴당 78.93달러에 마감했다. WTI 가격은 2014년 10월 이후 역대 최고치다.

이날 브렌트원유도 82.56달러에서 1.30달러(1.6%) 오른 83.13달러를 기록하면서 3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 협의체 'OPEC 플러스(OPEC+)'의 증산 계획 유지에 영향을 받았다. 

현지 시각 지난 4일 OPEC+는 다음 달(11월)에도 하루 40만 배럴씩 증산하기로 한 기존 합의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생산량을 추가로 늘리라는 압박에도 불구하고 OPEC+는 코로나19 델타 변이 등 수요 회복에 타격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로 추가 증산은 계획하지 않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필 플린 시카고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 애널리스트는 "시장은 앞으로 몇 달 동안 공급이 부족할 것이라는 것을 깨닫고 있으며 OPEC은 이러한 상황에 만족할 것 같다"고 말했다.

qhfka718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