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 전자책 도서관, 5개월간 10만명 '접속'
신세계백화점 전자책 도서관, 5개월간 10만명 '접속'
  • 윤경진 기자
  • 승인 2021.09.26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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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여 3만5400여권, 매일 220권 빌리는 셈
신백서재 소개 이미지.[사진=신세계백화점]
신백서재 소개 이미지.[사진=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이 유통업계 처음으로 모바일 앱을 통해 전자책 대여 서비스 ‘신백서재’의 호응이 이어지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전자 도서 대여 서비스가 5개월을 맞아 접속자 수 10만명을 돌파했다고 26일 밝혔다.

신백서재는 신세계백화점 앱에 로그인 하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대여기간은 14일, 한번에 대여 가능한 책 수는 무제한이다. 고객별로 빌릴 수 있는 책 종류는 차이가 있다. 읽고 싶은 책을 검색해서 클릭하면 도서대여 서비스인 ‘북큐브’로 연동된다. 소장권수는 오디오북을 포함한 3만 여권이다.

올 4월 처음 선보인 신세계백화점의 신백서재는 누계 접속자 수가 약 10만여명 정도다. 지금까지 누적된 도서 대여 수는 총 3만5400여권. 하루에 630여명 넘게 접속해서 220권 가량을 빌려본다는 뜻이다.

내달부터는 서비스도 확대한다. 고객들이 더욱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오는 10월 1일부터는 신작도서 대여 권수를 9권으로 늘렸다. 종이책 발간 기준 3개월 내의 도서를 선정했으며 고객 등급과 관계없이 누구나 볼 수 있다.

매달 진행하는 신세계 도서 큐레이션 서비스 ‘다독다독(多讀多讀)’도 만날 수 있다. 마치 독서 선생님처럼 요즘 가장 인기 있는 주제인 등산 에세이, 교양 인문학, 밀레니얼 세대를 위한 자기계발 서적 9권을 엄선했다.

10월 테마는 ‘이탈리아’로 해외 여행이 어려운 시기에 고객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갈증을 해소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총 6권의 도서는 신세계백화점 앱 회원이라면 누구나 대여할 수 있다.

최근 신백서재를 이용한 고객 데이터를 살펴보면 가장 인기 있었던 서적은 경제/경영과 자기계발 분야였다. 지난달 다독다독 서비스를 통해 제일 많은 대여 수를 자랑한 책은 ‘주린이가 가장 알고 싶은 최다 질문 TOP 77’과 ‘돈의 속성’. 재테크에 관심 있는 이용객들이 신백서재를 통해 정보를 얻고자 하는 경우가 많았다.

여행이 그리운 사람들을 위한 서적도 선택을 받았다. ‘진짜 프랑스는 시골에 있다’와 ‘송일준 PD 제주도 한 달 살기’ 같은 책 역시 요즘 같은 시기에 고객들의 마음을 달래준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 19를 연상시키는 팬데믹에 관한 소설도 많이 찾았다. 유럽을 휩쓴 전염병에 대한 이야기인 알베르 카뮈의 ‘페스트’ 역시 인기였다.

신세계는 앞으로 다양한 전자책 이용 데이터를 바탕으로 더 많은 도서와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강화할 예정이다.

이성환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여온 신세계가 업계 최초로 전자책 대여를 선보이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며 “유통을 뛰어넘어 고객 라이프스타일을 코칭하는 차별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you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