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까지 모든 광역도시철도 차량 CCTV 설치
내년까지 모든 광역도시철도 차량 CCTV 설치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1.09.22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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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지하철 열차 내 설치 위한 제도 개선도 추진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정부가 도시철도 범죄예방시스템 구축을 위해 내년까지 모든 광역도시철도 차량 내부에 CCTV를 설치한다. 지역 도시철도의 경우, 조속한 설치를 위해 제도 개선 및 예산 확보를 지원한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빈발하는 도시철도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도시철도 운영기관들에 내년까지 차량 내부에 CC(폐쇄회로)TV를 설치하도록 했다고 22일 밝혔다.

앞서 국토부는 한국교통안전공단과 함께 도시철도 운영기관들의 차량 내 CCTV 설치현황 등을 점검했다. 그 결과 서울의 경우 2호선(98%)과 7호선(97%)을 제외한 대부분 노선의 차량 내 CCTV 설치율이 10% 미만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국토부는 도시철도 차량 내 범죄 대응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이번 조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광역철도를 운영하는 한국철도공사는 오는 2024년까지 차례로 차량 내 CCTV를 설치하기로 했던 기존 계획을 앞당겨, 내년까지 운행 중인 광역철도 모든 차량에 CCTV를 설치하기로 했다. 또 서울과 인천, 부산, 대구, 광주, 대전 6개 지방자치단체 각 도시철도 운영기관들이 조속히 CCTV를 설치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 및 예산 확보를 위해 국토부와 공동 노력할 방침이다.

김복환 국토부 철도안전정책관은 "시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도시철도 범죄예방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며, 차량 내 CCTV 설치는 그 첫걸음"이라며 "역사 내 CCTV도 범죄 예방을 위해 추가 설치될 수 있도록 철도안전법을 개정하고, 철도경찰의 순찰인력을 확보하는 등 시민안전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sout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