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생명, IFRS17 도입 앞서 결산 시스템 구축
DGB생명, IFRS17 도입 앞서 결산 시스템 구축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1.09.17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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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A 검증·결산정보·신지급여력비율제도 산출 및 연계
(왼쪽부터)천병규 DGB생명 재무본부장과 김성한 DGB생명 대표, 이재엽 컨설턴트가 15일 DGB금융센터에서 열린 'IFRS17 결산 시스템 구축 완료 보고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DGB생명보험)
(왼쪽부터)천병규 DGB생명 재무본부장과 김성한 DGB생명 대표, 이재엽 컨설턴트가 15일 DGB금융센터에서 열린 'IFRS17 결산 시스템 구축 완료 보고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DGB생명)

DGB생명보험(이하 DGB생명)이 IFRS17 도입과 감독회계에 대비한 결산 시스템 구축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17일 밝혔다.

IFRS17은 오는 2023년 도입 예정인 새 보험 국제회계기준이다.

DGB생명은 그동안 IFRS17 도입에 대응하기 위한 선제적 준비에 집중해왔다. 이를 위해 지난 2016년부터 보험개발원 IFRS17 공동시스템 아크(ARK) 시스템 개발에 참여했다. 또, 2019년부터 추진한 자체 결산 시스템 구축 1차 및 고도화 프로젝트는 지난 15일 완료됐다.

이번에 구축을 완료한 IFRS17 결산 시스템은 빠르고 정교한 ARK시스템과 △DATA 검증 △결산정보 △사업비 배분 △공시 △감사 추적(Audit trail) △신지급여력비율제도(K-ICS) 산출까지 연계할 수 있도록 구축했다.

이와 함께 DGB생명은 재무건전성 제고를 위한 상품 포트폴리오 재편도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

과거 백화점식, 보장성 보험위주 상품 운영 전략 대신 장기 재무부담이 낮고 재무적인 기여도가 명확한 변액보험 중심의 주력 상품으로 선택과 집중을 추진했다.

IFRS17이 도입되면 수익인식기준 변경으로 기존 저축성보험이 부채로 잡혀 관련 보험수익은 감소한다. 반면, DGB생명이 집중하고 있는 변액보험 수입보험료는 대부분 특별계정으로 분류된다.

DGB생명은 앞으로 IFRS17 결산 작업 검증 프로세스를 확립해 결산 데이터 신뢰성을 더 강화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새 회계기준 취지에 부합하는 장기가치 중심 전략을 바탕으로 사업계획 방안을 수립하고, 이를 충족하기 위한 업무 수행 조직 개편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김성한 DGB생명 대표는 "IFRS17 도입은 곧 보험사 건전성 지표의 새로운 스탠다드가 생긴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지급여력 비율(RBC) 등 과거 지표보다는 미래 기준에 적합한 전략을 선제적으로 추진했다"며 "새 기준에 맞춰 미리부터 체계적으로 대비해온 만큼 향후 긍정적인 변화가 기대되고, 생명보험 업계 내에서 상대적으로 더 존재감을 키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qhfka718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