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진안군 동향면 구량천변에 가을을 알리는 코스모스가 활짝 폈다. 

16일 면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2개월에 걸쳐 마을주민들과 함께 구량천 인도교를 중심으로 유휴부지(3500㎡ 가량)를 활용해 코스모스를 식재해 꽃길을 만들었다.

주민들은 자발적으로 2달여 가까이 씨를 뿌리고, 잡초를 제거하는 등 재배에 노력을 기울였다.

한 어르신은 “그동안 날이 우중충하고 코로나도 심해 밖에 다니질 못해서 답답했었는데, 맑은 하늘 아래 코스모스밭을 보니 기분이 한결 나아졌다. 꽃밭조성에 힘쓴 주민들과 면 직원들에게 고맙다"고 전했다.

안계현 동향면장은 “많은 주민들께서 직접 나서 신경써주시고, 동향면 환경 정비를 위해 노력해주셔서인지 활짝 핀 코스모스가 더 아름답게 느껴진다”며 “면민들은 물론 귀성객들이 좋은 쉼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진안/송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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