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성주 사드 기지 자재 반입 재개…올해 40번째
경북 성주 사드 기지 자재 반입 재개…올해 40번째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1.09.14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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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들어 4번째…집회 관계자 “군사작전기지 완공 위한 반입 작업”
지난 7일 사드 반대 집회. (사진=연합뉴스)
지난 7일 사드 반대 집회. (사진=연합뉴스)

국방부는 14일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기지에 장병들을 위한 생활용품 및 공사 자재 반입을 재개했다. 사드 기지 물품 반입은 이달 들어 4번째로, 올해 들어서는 40번째다.

14일 국방부에 따르면 현지 주민을 비롯한 사드 반대단체 회원, 종교 단체 관계자 등 30여 명은 이날 오전 6시경 소성리 마을 회관 앞에서 ‘사드 공사 중단’ 및 ‘소성리에 평화를’ 등의 구호가 적힌 팻말을 들고 자재 반입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다.

특히 이날 집회에는 진보당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 김재연 상임대표도 참석해 “끈질기게 싸우자. 지겹게 맞서야 평화는 오는 것”이라며 참석자들을 독려했다.

경찰은 자진해체 등을 확성기를 통해 통보한 후 오전 7시경부터 집회 참석자들을 도로 밖으로 이동시켰다.

이동 과정에서 일부 주민들이 거칠게 항의하기도 했으나 큰 충돌은 없었다.

이후 국방부와 주한미군은 기지 안으로 공사 자재 등을 실은 차량 수십대를 진입시켰다.

사드철회 소성리 종합상황실 관계자는 “국방부는 지난 11일 오전 3시에도 주민들이 잠시 휴식을 취하는 틈을 타 기습적으로 공사 자재를 반입하는 등 군사작전기지 완공을 위한 반입 작업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vietnam1@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