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측, 이낙연 사퇴에 "의원직 판돈 아니다… 경솔한 결정"
추미애 측, 이낙연 사퇴에 "의원직 판돈 아니다… 경솔한 결정"
  • 석대성 기자
  • 승인 2021.09.08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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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숨결 밴 정치 1번지인데"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8일 오후 대구시당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8일 오후 대구시당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의원직 사퇴를 선언하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측은 즉각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숨결이 밴 정치 1번지 종로가 어떤 상징성을 갖는지 망각한 경솔한 결정"이라고 힐난했다.

추 전 장관 대선 캠프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국민이 만들어 준 민주당 국회의원 자리는 대선 경선판에 함부로 올릴 수 있는 판돈이 아니다"라며 이렇게 부각했다.

추 전 장관 측은 이날 이 후보의 의원직 사퇴 결정에 대해 "제대로 된 개혁을 하라고 180석 민주당을 만들어 주신 국민의 뜻을 저버린 무책임한 결정"이라며 "본인이 아니면 누구도 대선후보 자격이 없다는 식의 발언은 독선적이다 못해 망상적인 발상"이라고 직격했다.

이어 "굳이 호남을 (의원직 사퇴) 발표 장소로 선택한 것이 호남을 지역주의의 볼모로 잡으려는 저급한 시도가 아니길 바란다"며 "국민의 소중한 선택을 자신의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버리는 것은 스스로 정치인의 길을 포기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에게 "사퇴 의사를 철회하시고 경선에 집중하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bigsta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