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고포도' 샤인머스켓 인기…이마트, 선물세트 물량↑
'망고포도' 샤인머스켓 인기…이마트, 선물세트 물량↑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1.09.05 16: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해 때보다 40% 대폭 증가…포도 8종 최대 20% 할인
매출 비중 전체 포도 70%, 추석 과일선물세트 10% 전망
한 소비자가 이마트 매장에서 샤인머스켓과 멜론으로 구성된 추석선물세트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이마트]
한 소비자가 이마트 매장에서 샤인머스켓과 멜론으로 구성된 추석선물세트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이마트]

이마트는 올 추석을 맞아 일명 ‘망고포도’로 불리는 샤인머스켓 선물세트 물량을 지난해 때보다 40% 이상 대폭 늘렸다고 5일 밝혔다.

이마트가 샤인머스켓 선물세트 물량을 크게 늘린 이유는 관련 수요가 확대되면서 전체 과일선물세트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더욱 커졌기 때문이다.

실제 샤인머스켓 선물세트를 처음 소개했던 2018년만 해도 관련 비중은 전체 과일선물세트의 0.8%에 불과했지만 2019년 1.5%, 지난해 7.3%로 크게 상승했다. 올 추석엔 10% 이상을 예상하고 있다. 

샤인머스켓의 인기는 비단 선물세트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지난해 8월부터 올 3월까지 샤인머스켓 판매시즌 동안 이마트 전체 포도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3.6%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31.6% 대비 22.0%포인트(p) 증가한 수치다. 포도 판매 절반 이상을 샤인머스켓이 차지한 것이다. 

샤인머스켓의 활약 덕분에 지난 시즌(2020년 8월~2021년 4월)엔 역대 최초로 포도가 딸기, 사과를 제치고 이마트 전체 과일 매출 1위에 올랐다.

이마트는 “이러한 추세는 올해에도 이어져 샤인머스켓의 매출 구성비는 전체 포도의 70%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마트는 이와 함께 오는 8일까지 ‘포도 과수원’ 행사를 열고 샤인머스켓과 블랙사파이어, 캔디포도, 캠벨 등 8종의 포도를 최대 20% 할인 판매한다. 준비 물량만 200톤(t)에 이른다. 

또, 추석 시즌에 맞춰 국내산 샤인머스켓 2송이와 메론 2통으로 구성한 ‘시그니처 샤인머스켓&메론 세트’를 행사카드 결제 시 정상가에서 20% 할인된 5만9840원에 판매한다. 해당 상품의 지난해 추석 판매가는 7만5000원이었다.

전진복 이마트 과일 바이어는 “샤인머스켓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국내 재배 면적이 278핵타르(㏊)에서 2913㏊로 증가하고, 동기간 포도 내 재배면적 비중도 1.9%에서 22.1%로 급등하며 국민 과일로 자리 잡고 있는 모양새”라며 “늘어나는 소비자 수요를 고려해 향후 샤인머스켓 선물세트 물량과 구색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