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어르신과 청년을 잇는 세대 간 소통 사업 하반기 ‘세대 이음 프로젝트’ 추진
양천구, 어르신과 청년을 잇는 세대 간 소통 사업 하반기 ‘세대 이음 프로젝트’ 추진
  • 김용만 기자
  • 승인 2021.09.03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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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기기에 익숙한 청년들이 직접 어르신들을 찾아가는 현상실습교육 진행
세대 간 ‘소통과 공감’을 주제로 관객 참여형 전시회 개최
오는 9일부터 23일까지 참여자 모집, 27일부터 프로젝트 본격 진행

 

상반기 세대이음 프로젝트 사진 '스마트폰 활용법’(사진=양천구)
상반기 세대이음 프로젝트 사진 '스마트폰 활용법’(사진=양천구)

서울 양천구는 세대를 뛰어넘어 어르신과 청년의 교감을 위한‘세대 이음 프로젝트’ 하반기 문해교육 사업을 9월부터 본격 추진한다.

3일 구에 따르면 ‘세대 이음 프로젝트’는 어르신과 청년 간 소통 부족으로 발생하는 세대갈등을 △교육 △문화 △예술적 측면에서 해소하고자 추진되는 사업이다.

본 사업은 키오스크 등 디지털 기기의 대중화로 일상생활에서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에게 청년이 직접 찾아가 사용법을 알려주는 ‘디지털 문해 교육’과, 청년예술가들이 어르신들의 인생 이야기를 특색있는 창작 작품으로 제작하여 전시하는 ‘세대교감 전시회’로 구성돼 있다.

‘디지털 문해 교육’은 청년과 어르신을 소규모 단위(1:3)로 매칭 어르신 개인별 학습 욕구에 따른 맞춤형 디지털 기기 활용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목3동, 신월3동 주민센터에 설치된 키오스크 체험존을 활용해 사전교육과 모의실습을 진행한 후, 음식점과 관공서 등 실제로 키오스크를 운영 중인 곳을 방문해 직접 체험해보는 현장실습 과정도 준비돼 있다.

양천구는 디지털 문해교육을 통해 기기 활용법 학습뿐만 아니라 세대 간 마음을 열고 소통함으로써 화합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교육에 참여하는 어르신을 대상으로 희망자에 한해 인터뷰를 진행할 예정이며, 인터뷰 자료는 청년예술가들에 의해 △그림 △사진 △조형물 등 개성 있는 작품으로 제작된다.

한편 디지털 문해 교육은 상 · 하반기 총 2회차로 진행되는 사업으로 이번 하반기 교육은 오는 9일부터 23일까지 참여자 모집을 거쳐 27일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세대 이음 프로젝트’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일자리경제과 청년정책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지난 상반기 디지털 문해 교육에 참여했던 김홍기 어르신(74)은 “이제 더는 매장 직원들의 도움을 받지 않고 혼자서도 키오스크 주문을 할 수 있게 됐다”며 기뻐했으며, 문해교육 강사로 활동한 청년 오유정 씨(26)는 “교육을 통해 어르신들의 눈높이에서 바라보는 계기가 됐고, 어르신들의 속내를 이해할 수 있어서 가슴이 뭉클했다”는 소감을 전했다.

[신아일보] 서울/김용만 기자

 

polk8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