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설계사를 통한 유입이 일반적이었던 종신보험도 비대면 채널 가입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B생명보험이 '종신보험 니즈 탐색 조사' 설문을 진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설문은 전국 25~59세 성인 남·여 총 600명을 대상으로 임의 할당(Random Assignment)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에 따르면 인터넷(보험사 홈페이지, 온라인 보험 비교 사이트) 24.5%, 보험사 스마트폰 앱 16.7% 등 비대면 채널 선호율은 41.2%에 달했다.
이는 설계사의 전문적인 상담을 기반으로 상품을 이해하고 보험 계약을 하는 대면 방식과 본인 스스로 상품을 분석하고 가입하는 비대면 방식 두 가지 가입 형태로 나뉘었다고 해석할 수 있다.
더욱이 코로나19 등으로 고객이 스스로 보험을 이해하고 가입하는 비대면 가입 패턴은 지속적으로 느는 추세다.
결국 비대면 방식을 선호하는 고객 니즈에 적합한 보험상품은 고객 스스로 파악할 수 있을 정도로 이해하기 쉽고, 그 구조가 단순해야 한다.
이 같은 추세에 따라 KB생명보험이 출시한 '(무)KB, 알기쉬운 종신보험'은 고객이 이해하기 쉽도록 성별, 연령별로 상이했던 해지환급율 지급방식을 동일하게 개선했다.
또, 최저보증해지환급율을 적용해 판매인이 고객에게 가입 당시 상품구조를 명확히 설명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사망 보장이란 종신보험 본연의 기능에 집중하면서, 고객이 이해하기 쉬운 단순한 상품구조로 만들었다.
이밖에도 사업비를 낮추고 계약 초기 적립금을 개선한 구조를 적용해 기존 종신상품 대비 고객 혜택을 강화했다.
특히 이 상품은 비대면 온라인으로 365일, 24시간 가입할 수 있다. 고객 이해를 돕기 위해 디지털전문컨설던트와 상담도 가능하다.
KB생명보험 관계자는 "기존 보험 상품은 판매인 설득과 설명을 통해 고객 니즈를 인식시켜서 가입하게 되는 Push형 상품 판매방식이 일반적이었다"면서 "그러나 우리 일상을 바꾼 코로나19로 인해 전통적인 대면 영업에 기반한 보험산업에서도 그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비대면을 통한 상품 구매와 계약 체결이 보험상품에서도 확대되고 있어 주목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