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與 지지율 동반 하락… 코로나 장기화 중 언론법 난타전
文·與 지지율 동반 하락… 코로나 장기화 중 언론법 난타전
  • 석대성 기자
  • 승인 2021.08.23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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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지지율, 긍·부정 차이 14.1%p… 3주 연속 두 자릿수 격차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SNS를 통해 "50%가 넘는 국민들이 코로나 백신 1차 접종을 마쳤다. 2차 접종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예상보다 빠른 진도"라며 "방역을 접종률의 제고와 연결해 반드시 확산세를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문재인 대통령 SNS)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SNS를 통해 "50%가 넘는 국민들이 코로나 백신 1차 접종을 마쳤다. 2차 접종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예상보다 빠른 진도"라며 "방역을 접종률의 제고와 연결해 반드시 확산세를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문재인 대통령 SNS)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와 여당 지지율이 동반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3일 리얼미터가 발표한 8월 3주차 주간집계 여론조사 결과(지난 17~20일, 전국 성인 2013명 대상, YTN 의뢰)에 따르면 문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41.6%, 부정평가는 55.7%다.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 응답률 5.3%)

긍정평가는 지난주 41.2%보다 0.4%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같은 기간 54.6%에서 1.1%p 오른 55.7%였다. 긍·부정 평가 차이는 14.1%p로, 8월 들어 3주 연속 두 자릿수 격차를 유지하고 있다.

권역별로 긍정평가는 대전·세종·충청도(44.5%→36.2%, 8.3%p↓), 대구·경상북도(33.8%→28.2%, 5.6%p↓)에서 줄었고, 부산·울산·경상남도(33.7%→39.0%, 5.3%p↑)와 광주·전라도(63.3%→65.2%, 1.9%p↑)에선 올랐다.

연령대별로는 50대(44.1%→42.6%, 1.5%p↓), 60대(36.1%→34.9%, 1.2%p↓), 30대(46.7%→45.6%, 1.1%p↓)에서 긍정평가가 소폭 하락했다. 반대로 20대(30.8%→32.8%, 2.0%p↑)의 경우 긍정평가가 소폭 늘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7.1% △더불어민주당 32.8% △열린민주당 7.1% △국민의당 6.2% △정의당 3.4% △기본소득당 0.6% △시대전환 0.5% 순이었다. 기타 정당은 1.3%, 무당층은 11.2%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지난주보다 지지율이 각 0.2%p, 0.7%p씩 하락하며 약보합 양상을 보였다. 두 정당 격차는 4.3%p로, 지난주(국민의힘 37.3%, 민주당 33.5%, 3.8%p 격차)에 이어 2주 연속 오차범위 내 접전 중이다.

국민의힘은 대전·세종·충청(31.8%→43.6%, 11.8%p↑), 대구·경북(46.5%→42.6%, 2.6%p↑)에서 지지율이 올랐다. 반면 부산·울산·경남(44.4%→38.9%, 5.5%p↓), 인천·경기(36.3%→33.7%, 2.6%p↓)에선 줄었다.

민주당은 대전·세종·충청(38.3%→30.3%, 8.0%p↓), 광주·전라(53.5%→49.8%, 3.7%p↓), 대구·경북(25.3%→22.1%, 3.2%p↓)에서 하락세를 기록했다. 부산·울산·경남(27.6%→29.7%, 2.1%p↑), 인천·경기(33.8%→35.3%, 1.5%p↑)에선 오름세를 보였다.

한편 문 대통령과 여권의 지지율 하락 요인은 코로나19 방역 조치 장기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국회는 언론중재법을 두고 난타전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여론조사 자세한 내용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bigsta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