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신설회사 ‘SK스퀘어’ 결정…반도체 M&A 예고
SKT 신설회사 ‘SK스퀘어’ 결정…반도체 M&A 예고
  • 송창범 기자
  • 승인 2021.08.17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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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박정호, 존속회사 SK텔레콤 유지…10월 확정, 11월 출범
SKT 신설회사 'SK스퀘어' 로고.
SKT 신설회사 'SK스퀘어' 로고.

오는 11월 출범할 SK텔레콤 신설회사 사명이 SK스퀘어로 확정됐다. SK스퀘어는 글로벌 ICT 투자전문기업으로 출범될 예정이다. CEO는 박정호 현 SK텔레콤 대표가 맡는다. 첫 투자행보는 반도체 인수합병(M&Aㅖ가 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17일 공시를 통해 인적분할돼 새롭게 출범하는 신설투자회사의 사명을 ‘SK스퀘어(SK Square)’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존속회사의 사명은 SK텔레콤을 유지한다.

SK텔레콤은 오는 10월12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인적분할 계획을 최종 확정한다. 이어 분할기일인 11월1일 SK텔레콤(존속회사)과 SK스퀘어(신설회사)로 공식 출범한다. 박정호 CEO는 10월 임시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거쳐 11월 공식 출범하는 SK스퀘어 CEO로 선임될 예정이다.

이날 결정된 사명 ‘SK스퀘어’에는 사업 재편을 통해 반도체 및 ICT 산업에서 투자와 혁신을 선도하겠다는 미래를 향한 자신감과 의지가 담겼다.

SK스퀘어는 반도체부터 미래혁신기술까지 다양한 ICT 포트폴리오 영역에서 적극적인 투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SK스퀘어는 반도체·ICT 영역에서 △적극적 투자‧M&A △New ICT 포트폴리오 성장 △새로운 미래성장동력 창출을 통해 순자산가치(NAV)를 2025년 현재의 3배인 75조원 규모로 성장시킨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우선 SK스퀘어는 반도체 분야에서 공격적인 투자와 인수합병(M&A) 추진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SK하이닉스와의 시너지를 제고한다는 것이다. 또한 정부와 민간이 함께 추진 중인 ‘K반도체 벨트’ 조성에 힘을 쏟고 반도체 강국 위상을 강화하는데 주력한다.

이와 함께 앱마켓(원스토어), 커머스(11번가), 융합보안(ADT캡스), 모빌리티(티맵모빌리티) 등 다양한 뉴ICT 영역에서도 선제적 투자와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의 초협력에 나선다. 이들과는 포트폴리오 강화를 지속 이끌며 성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양자암호, 디지털 헬스케어, 미래 미디어 콘텐츠 등 고성장 미래혁신기술에 대한 선제적인 투자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창출한 수익은 다시 연구개발(R&D)에 재투자하는 미래기술 사업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게 된다.

박정호 SKT CEO는 “새롭게 출범하는 SK스퀘어는 글로벌 ICT 투자전문기업으로 도약해 반도체 등 미래 핵심산업을 진흥하고 생태계 활성화를 선도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대한민국 경제와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kja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