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수도권 병상확보 행정명령… "하루 환자 1600명대도 대응 가능"
정부, 수도권 병상확보 행정명령… "하루 환자 1600명대도 대응 가능"
  • 한성원 기자
  • 승인 2021.08.13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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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병상확보를 위한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3차 대유행' 당시에 이어 두 번째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수도권 병상 확충 방안을 논의했다고 정례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이에 따르면 정부는 중증환자 전담 병상은 대상 병원을 새롭게 지정해 51병상을 확보하고, 기존 병상의 경우 120병상을 확대해 총 171병상을 2주 이내에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다.

중등증 전담치료병상은 300∼700병상을 보유한 수도권 종합병원 중 코로나19 치료 병상을 운영하고 있지 않은 26개 병원을 대상으로 허가 병상 5% 이상을 동원해 총 594병상을 확보한다는 복안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167병상(6개소), 경기 344병상(15개소), 인천 83병상(5개소) 등이다.

정부는 이 같은 조치를 통해 병상이 확보되면 수도권에서 매일 1600명 규모의 환자가 발생하더라도 적절한 의료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행정명령에 따라 의료기관은 2주 내로 추가적인 병상 가동을 추진해야 한다.

한편 정부는 비수도권 역시 병상 현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필요한 경우 추가적인 병상 확보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swha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