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바이오 원료 적용 고흡수성수지 첫 수출
LG화학, 바이오 원료 적용 고흡수성수지 첫 수출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1.08.04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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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성 원료 활용 제조 SAP 중동 파트너사 첫 납품
LG화학 임직원들이 여수공장에서 바이오 원료 적용 고흡수성수지(Bio-balanced SAP)의 첫 출하를 기념하는 모습. [사진=LG화학]
LG화학 임직원들이 여수공장에서 바이오 원료 적용 고흡수성수지(Bio-balanced SAP)의 첫 출하를 기념하는 모습. [사진=LG화학]

LG화학은 바이오 원료를 적용한 친환경 인증 제품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

LG화학은 ISCC Plus 국제 인증을 받은 세계 첫 바이오 원료 적용 고흡수성수지(Bio-balanced SAP)’를 양산해 첫 수출 출하를 개시했다고 4일 밝혔다. SAP(Super Absorbent Polymer)는 자기 무게의 약 200배에 해당하는 물을 흡수하는 고흡수성수지로 생산된 제품은 주로 기저귀 등 위생 용품에 사용된다.

Bio-balanced SAP은 재생 가능한 폐식용유, 팜부산물 등을 활용해 만든 고흡수성수지로 친환경 바이오 제품 관련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ISCC 플러스를 획득한 제품이다.

SAP 분야에서 ISCC 플러스(Plus) 인증 제품이 상업 판매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LG화학이 최근 론칭한 친환경 통합 브랜드 ‘LETZero(렛제로)’가 적용된 첫 사례다.

여수공장에서 출하된 이 제품은 LG화학의 요르단 소재 파트너사인 ‘Baby Life’에 납품돼 유아 기저귀 등에 사용된다.

LG화학은 올해 하반기에 중동 수요처 외에도 유럽, 미국 등 글로벌 메이저 위생용품 고객사를 대상으로 Bio-balanced SAP 사업이 본격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화학은 지난해 네스테와 전략적 파트너십(MOU)을 체결해 친환경 제품 생산에 필요한 바이오 원료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으며 지난 달부터 바이오 원료 적용 SAP 제품의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했다.

LG화학은 이를 바탕으로 PO(폴리올레핀), ABS(고부가합성수지), PVC(폴리염화비닐) 등 SAP을 포함해 ISCC 플러스 인증을 받은 총 9개의 바이오 원료 적용 제품 출시와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화학은 ISCC 플러스 인증 제품은 연내 30여개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원재료 생산부터 제품 출하까지 발생하는 모든 환경 영향을 평가하는 LCA(Life Cycle Assessment)를 외부 전문 업체와 진행해 확보된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실제 LCA 수행 결과, LG화학의 바이오 원료 적용 SAP은 기존 대비 탄소 감축 효과가 111%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바이오 원료 투입량을 100%로 적용해 만들어진 제품에 대한 평가 수치로 한국전과정평가학회(KSLCA)에서도 검증 받은 바 있다.

LG화학은 바이오 원료 투입량을 점진적으로 늘려 탄소 감축에 기여하는 제품 출시를 확대한다. 또 제품별 탄소저감 효과 등을 객관적으로 수치화해 바이오 원료 적용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도를 제고하고 관련된 친환경 인증 제품 시장을 적극 선도해 나갈 방침이다.

노국래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장은 이번 첫 수출과 관련해 “석유화학 사업에서 제품 포트폴리오가 친환경 소재 중심으로 본격 전환되는 출발점이라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ISCC 플러스 인증 제품과 사업장을 지속 확대해 탄소중립에 기여하는 한편 고객의 친환경 니즈에도 적극 발맞춰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LG화학은 최근 CEO기자간담회에서도 2025년까지 바이오 소재, 재활용, 신재생에너지 산업 소재 등 친환경 소재 중심의 Sustainability 비즈니스에 3조 원을 투자해 미래 성장축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sele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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