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홍철 "한미훈련, 우리 주권 문제… 北 상투적 전술 보여준 것"
민홍철 "한미훈련, 우리 주권 문제… 北 상투적 전술 보여준 것"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1.08.03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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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칙적으로 해야"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회 국방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민홍철 의원은 3일 이달 중순 예정된 한미연합훈련과 관련 "원칙적으로 해야 한다고 본다"고 밝혔다.

민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한미연합훈련은 한미동맹의 문제고 우리 주권의 문제이고 그동안 연례적으로 해왔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민 의원은 김여정 북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의 담화와 관련해서는 "북한이 원하는 바를 얻으려는 의도적이고, 철저하고 계산된 측면에서 나온 것 같다"고 분석했다. 

또 "남북 통신선이 복원된 상태에서 한미연합훈련을 빌미로 상투적인 전술을 또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현재 북한이 상당히 내부적으로 코로나나 경제적으로 어려움에 있다고 평가한다"고 말해 내부 사정에 따른 전략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민 의원은 또한 "북미대화나 남북관계 문제에 대해 (북한이) 공을 던져놓고 있지 않냐"며 "(담화는) 오히려 어려움을 해소하려는 하나의 몸부림이 아닐까. 그러면서 오히려 한미 양국과 남한 쪽에 어떤 신호를 보내고 있는 것 아닌가"라고 추측하기도 했다.

다만 '북한이 지원 등을 원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그런 것까지는 모르겠다. 워낙 변수가 많다"고 답했다.

민 의원은 이와 관련한 군 당국의 입장에 대해서도 "아직 대외적으로 발표는 안 하고 있지만, 한미 양국 군사 당국 간에는 계획대로 진행하는 것을 점검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