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김종인·금태섭과 잇따라 회동… 본격 외연 확장
崔 '양강구도' 시도 안간힘… 내달 15일 1차 컷오프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국민의힘에 전격 입당하면서 국민의힘 대선 경선 대진표가 사실상 완성된 모습이다.
이에 따라 당내 대선주자들은 본격적인 당내 경선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양새다.
1일 현재까지 국민의힘 주자는 김태호 박진 심동보 안상수 원희룡 유승민 윤석열 윤희숙 장기표 장성민 최재형 하태경 홍준표 황교안(가나다순·직함 생략) 등 14명이다.
여기에 야권 잠룡으로 꼽히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까지 더하면 '범야권' 후보는 16명에 달한다.
국민의힘은 내달 15일 1차 예비경선(컷오프)을 통해 8명의 후보를 압축한 후 2차 컷오프를 통과한 4명의 본경선 후보를 가릴 예정이다.
다만 경선준비위원회 논의 과정에서 컷오프 숫자는 1차 6명, 2차 3명 등으로 조정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최종 후보는 오는 11월 9일 선출한다.
경선 레이스도 본궤도에 오른 만큼 각 후보들은 존재감을 부각시키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야권 내 지지율 1위 주자인 윤 전 총장은 입당 후 본격적으로 외연확장에 나선 모습이다.
그는 지난달 31일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만남을 가진데 이어 금태섭 전 의원과 저녁 식사를 함께하며 정국 현안을 논의했다.
윤 전 총장은 당내 검증 공세를 돌파하는 것이 '1차 관문'으로 꼽힌다.
부인과 처가 관련 의혹에 대한 여권의 공격에 대응할 '울타리'는 얻게됐지만 동시에 치열한 경쟁을 이겨내야 한다.
1위 주자인 만큼 윤 전 총장을 둘러싼 친윤 대 반윤 구도 역시 뚜렷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당내 주자 가운데, 윤 전 총장 만큼의 이슈몰이를 하고 있는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본격적인 '양강 구도' 형성 시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아직까지 한 자릿수 지지율에 머무르고 있지만, 당내 주자들 가운데 유일하게 상승세가 두드러지는 후보다.
최 전 원장은 오는 4일 출마선언을 통해 국정 운영 비전을 밝히고, 본격적인 정책 행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홍준표 의원은 최근까지 12차례 'JP의 희망편지'라는 이름으로 정책 구상을 소개하며 차별화를 노리고 있다.
유승민 전 의원은 SNS와 방송 출연을 통한 현안 메시지와 정책 대안 제시로 자신의 강점을 부각하려는 전략이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이날 지사직에서 사퇴했으며, 대선 행보에 올인한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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