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실종 중학생 12시간째 수색… 높은 파도에 난항
해운대 실종 중학생 12시간째 수색… 높은 파도에 난항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1.07.25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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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부산소방본부)
(사진=부산소방본부)

부산 소방당국이 해운대해수욕장에서 물놀이하다 실종된 중학생을 12시간째 수색 중이나 성과를 얻지 못하고 있다. 높은 파도로 수색에 난항을 겪고 있다.

25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특수구조단은 해운대해수욕장 7번 망루와 8번 망루 사이를 집중 수색 중이다.

대구에서 놀러 온 중학생 3명은 오후 6시~익일 오전 6시 해수욕장 입욕 금지 시간에 해수욕장에 들어갔다가 변을 당했다.

1명은 해수욕장 통제선 해상 부표를 잡고 간신히 목숨을 건졌으나 1명은 실종됐고 나머지 1명은 숨졌다.

해양경찰, 소방당국이 수색 작업에 나섰으나 파도가 높고 조류도 빨라 수색이 원만하게 진행되지 못했다.

12시간이 지난 현재까지도 너울성 파도 등으로 수색이 어려운 상황이다.

소방당국은 “높은 파도와 쇄파대 형성으로 파도가 빙글빙글 도는 ‘서지 현상’이 발생해 다이버도 어지럼증을 느끼고 있다. 시야는 30cm가량 확보되며 흙바닥을 확인할 수 있 정도”라고 말했다.

당국은 조류 흐름 등을 고려해 수색 범위를 넓혀갈 예정이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