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탕수수 페트 활용 '제주삼다수 바이오' 선보인다
사탕수수 페트 활용 '제주삼다수 바이오' 선보인다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1.07.22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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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개발공사, 친환경 바이오매스 유래 페트 적용
기존 페트병보다 이산화탄소 28% 저감, 100% 재활용
이달 키자니아 삼다수 체험관,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선봬
바이오 페트를 적용한 '제주삼다수 바이오(가칭)'를 비롯한 삼다수 제품들. [사진=제주개발공사]
바이오 페트를 적용한 '제주삼다수 바이오(가칭)'를 비롯한 삼다수 제품들. [사진=제주개발공사]

국내 먹는 샘물 1위 제주삼다수를 생산·판매하는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사장 김정학)는 친환경 바이오 페트(Bio-PET)를 적용한 ‘제주삼다수 바이오(가칭)’ 개발을 완료했다고 22일 밝혔다. 

제주삼다수 바이오는 바이오매스에서 유래한 바이오 베이스 페트를 적용한 제품이다. 사탕수수에서 유래한 바이오-MEG를 함유하고 있으며 기존 페트병보다 이산화탄소를 28% 줄일 수 있다. 또, 석유계 플라스틱과 동일한 분자구조로 100% 재활용이 가능하다.

제주개발공사는 바이오 페트가 삼다수가 기존 사용 중인 페트와 비교해 고유점도, 밀도 등 물성 수치가 거의 동일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바이오페트 적용 제품에 대한 국내 식품용기 용출 규격과 기준을 통과했고 추가 안전성 검증도 마쳤다. 제주개발공사는 향후 국내외 친환경 바이오 인증을 취득으로 제품 공신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또한, 몸체 재질의 바이오 페트 생산뿐만 아니라 삼다수 캡(뚜껑)에도 바이오-HDPE를 적용해 제품 친환경성과 자원재활용성을 높였다.

제주개발공사는 바이오 페트를 적용한 제주삼다수 바이오에 대한 공사 품질연구팀 자체 연구를 비롯해 제주대학교 생명과학기술혁신센터의 수질검사도 마쳤다고 설명했다.

공사는 본격적인 시판에 앞서 이달 말 롯데월드 내 키자니아 제주삼다수 체험관 방문객을 대상으로 바이오 페트로 생산한 제주삼다수 330밀리리터(㎖) 제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이달 말 열리는 KLPGA 대회 ‘제8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도 제주삼다수 바이오를 선보인다. 

김정학 제주개발공사 사장은 “지난해 친환경 TFT를 발족한 후 전사적으로 그린 홀 프로세스(Green-Whole Process) 경영에 따라 2030년까지 플라스틱 사용량 50% 절감에 도전하고 있다”며 “바이오 페트 외에도 재생 페트를 활용한 제품 등 친환경 제품 생산을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할 계획”이라고 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