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이용구 후임에 강성국 법무실장 내정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신임 법무부 차관에 강성국 법무부 법무실장을 내정했다. 이용구 전임 차관에 이은 판사 출신으로, 탈검찰 기치를 유지하겠단 것으로 읽힌다.
청와대는 이날 이같은 인사를 발표하면서 강 내정자에 대해 "법무부 업무 전반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탁월한 법률 전문성을 바탕으로 법무·검찰 개혁, 여성·아동범죄 (방지) 정책 등 법무부 당면 과제를 차질없이 적극 추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표명했다.
고려대학교 법학 석사를 취득하고 사법고시 30회에 합격한 강 내정자는 서울중앙지방법원 부장판사로 재임한 바 있다. 지난해 7월부터 법무부 법무실장으로 재직했다.
앞서 법무부 차관 자리는 전임 이 전 차관이 택시운전사 폭행 사건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지난 5월 29일 사의를 표명한 후 한 달 넘게 공석이었다. 강 내정자 임기는 14일부터 시작이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강 내정자 인사검증 과정에 이광철 민정비서관이 참여했는지' 묻자 "인사 검증 과정에 대해서는 확인해드릴 수 없으나, 인사 검증은 민정비서관실 소관 사항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최재형 전 금감원장 후임자 인선 등에 대해선 "인사와 관련해 확인해드릴 사안이 아님을 양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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