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신규 확진자 수가 1200명대로 치솟았다.
이는 국내 코로나19 발병 이후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
정부는 이날 수도권 확산세를 꺾기 위해 오는 8일부터 적용할 수도권의 새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를 확정한다.
7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212명으로 집계됐다.
전날(746명)보다 466명 늘면서 지난해 연말 '3차 대유행'의 정점(12월25일, 1240명)에 이어 국내 코로나 발병 이후 두 번째로 많은 수치를 나타냈다.
하루 1200명대 확진자는 약 6개월, 정확히는 194일 만의 기록이다.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1주간 일별 신규 확진자는 761명→825명→794명→743명→711명→746명→1212명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 1168명, 해외유입 44명이다.
서울 577명, 경기 357명, 인천 56명 등 수도권에서 990명(84.8%)이 나왔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 수가 900명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1월20일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환자가 나온 이후 처음이다.
아울러 지난달 30일 이후 8일째 전체 지역발생 확진자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부산 33명, 대전 29명, 제주 18명, 충남 16명, 경남 15명, 대구·강원 각 12명, 광주·전남 각 10명, 전북 8명, 세종·충북 각 5명, 경북 4명, 울산 1명 등 총 178명(15.2%)이다.
서울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관련 총 47명의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서울 강서구 실내체육시설(2번째 사례·누적 13명), 인천 미추홀구 초등학교(26명), 경기 파주 공사현장-서울 노원구 직장(13명), 대전 대덕구 직장(8명), 부산 해운대구 유흥주점(12명) 등 신규 감염 사례도 확인됐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전날(56명)보다 11명 적다.
이날 신규 44명 가운데 20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24명은 경기(10명), 서울(6명), 경북(2명), 부산·대구·인천·광주·대전·제주(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명 늘어 누적 2033명이 됐다.
위중증 환자는 총 155명으로, 전날(144명)보다 11명 늘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에서 의심 환자를 검사한 건수는 3만786건으로, 직전일 3만5582건보다 4796건 적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