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24, 셀프·유인 운영 가능 '하이브리드 매장' 확대
이마트24, 셀프·유인 운영 가능 '하이브리드 매장' 확대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1.07.01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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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 편의성 제고 통한 매출 증대, 모바일 인증 시스템 구축
한 소비자가 이마트24 하이브리드 매장에 입장하기 위한 인증 절차를 거치고 있다.[사진=이마트24]
한 소비자가 이마트24 하이브리드 매장에 입장하기 위한 인증 절차를 거치고 있다.[사진=이마트24]

이마트24는 가맹점의 추가매출 증대를 위해 하이브리드 매장 확대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

하이브리드 매장은 심야 시간대(오후 11시~다음날 오전 6시)는 셀프 계산 시스템으로 전환되고 심야시간 외엔 일반 매장과 동일하게 유인으로 운영되는 방식이다.

이마트24는 그 동안 다양한 셀프 결제 시스템을 테스트하면서 가맹점의 운영 편의성과 소비자 구매 편의성에 초점을 맞춘 하이브리드 매장을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마트24는 가맹 계약 시 자유로운 심야 미영업 선택이 가능하다. 실제 심야시간 문을 닫는 매장이 전체의 80%에 달한다.

이에 이마트24는 가맹점 추가 매출을 끌어올릴 수 있는 하이브리드 매장을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하이브리드 매장은 가맹점의 ‘운영 편의성’을 높이면서 ‘보안’에 힘을 기울였다.

가맹점은 해당 매장의 전용 모바일 앱에 접속해 버튼 하나만 누르면 유인에서 셀프, 셀프에서 유인 매장으로 간편하게 전환할 수 있다.

출입문, 장비 등에 부착돼 있는 센서가 모바일 앱에서 보낸 신호를 인식해 출입문, 백룸(편의점 내 창고와 사무 공간), 소주·맥주 등의 주류가 있는 냉장매대가 자동으로 잠기거나 열리게 된다.

유인/셀프 시스템으로 전환 시 경영주가 직접 창고와 장비 등을 잠그고 열어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앤 셈이다.

이마트24의 하이브리드 매장은 화재, 장비 오작동 등 예기치 못한 상황에도 즉각적인 대처가 가능하다. 매장 내 화재 감지기가 이상 징후 발생 시 경영주에게 모바일 앱 푸시 알림이 발송된다.

또 냉동장비에 센서를 부착해 일정 온도 이상이 될 경우 경영주에게 즉시 알림 문자가 발송된다.

이마트24는 소비자에게 심야시간 하이브리드 매장 이용 시 유의 사항을 알리기 위해 매장 내외부에 열·모션 감지 카메라와 스피커를 설치했다.

소비자가 심야 시간대 편의점 입구에 다가서면 열 감지 카메라가 소비자를 감지하고 출입 인증기로 무인 편의점 입장 방법에 대한 안내 멘트가 나오도록 했다.

소비자가 담배가 진열돼 있는 매장 카운터 안으로 들어가면 경광등 점등과 접근 불가 안내 멘트가 송출된다. 동시에 경영주에게 실시간으로 모바일앱 푸시 알림이 발송된다.

하이브리드 매장에는 일반 매장의 2배에 달하는 CCTV가 설치된다.

이마트24는 신용·체크카드, 삼성·LG페이 인증으로 출입이 가능한 시스템은 물론 최근에는 스마트폰 하나로 출입부터 결제까지 해결할 수 있도록 모바일 인증 시스템도 구축했다.

이마트24는 신규로 선보이는 하이브리드 매장에서 모바일 QR로 출입이 가능하도록 함으로써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이마트24 하이브리드 매장을 이용하는 데 불편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강인석 영업지원담당 상무는 “이마트24가 가맹점의 추가 매출 증대를 위해 심야 시간 셀프 결제 시스템으로 운영이 가능한 하이브리드 매장에 투자하면서 업계를 선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가맹점 추가 매출 증대와 함께 고객들의 편의도 높아지는 등 긍정적 효과가 기대되는 만큼 지속적으로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