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물가지수 '예상 수준'…뉴욕증시 안도 속 혼조
美 물가지수 '예상 수준'…뉴욕증시 안도 속 혼조
  • 배태호 기자
  • 승인 2021.06.26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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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존스 0.69%↑ S&P500 0.33%↑ 나스닥 0.06%↓
(자료=뉴욕증권거래소)
(자료=뉴욕증권거래소)

현지시간 25일 미국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 주요 물가지수가 시장이 예상한 수준으로 나오면서, 안도한 가운데 다우존스와 S&P500은 오르고, 나스닥은 떨어지며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역시 14.21p(0.33%) 상승해 4280.70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S&P500 지수는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다. 또, 이번주에만 2.7% 오르며 2월 초 이후 최대 주간 상승폭을 나타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32p(0.06%) 떨어져 1만4360.39로 장이 마감됐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5월 근원 PCE 가격 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3.4% 오르며, 지난 1992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하지만 시장이 예측한 전망치와 같은 수준이어서, 시장에서는 안도의 모습을 보이며 큰 반응은 하지 않았다. 

PCE 가격 지수(Personal Consumption Expenditures Price Index)란 미국 전역에서 개인이 소비한 모든 물품의 평균 가격 인상률이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달 대비 0.5% 올랐고, 전년 대비 3.4% 증가했다.

미국 CNBC는 "현재 상황은 코로나19로 경제 활동이 크게 제한됐던 지난해 5월과의 비교에 따른 기저효과일 수 있다"며 "미국의 경제활동 규제 완화 시점을 감안하면 6월부터는 전년 동기와 비교한 상승률은 현재 수준보다 낮아질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유럽 주요국 증시는 계속되는 인플레이션 우려에 혼조세를 보이며 장을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 FTSE 100 지수는 7136.07로 거래를 마치며 0.37% 올랐지만, 프랑스  증시 CAC40 지수는 6622.87로 0.13% 하락한 채 장을 끝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 DAX3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2% 오른 1만5607.97로 마감된 반면,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0.04% 내려 4120.66로 마감됐다.

이와 함께 이날 미국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8월 인도분 선물은 전장 대비 0.75달러(1.02%) 뛴 배럴당 74.0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또, 금 가격은 주간 단위로 4주일 만에 처음 상승세를 보였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 선물은 1.10달러(0.1%) 오른 온스당 1777.8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 코네티컷주 노르워크시에 본사를 두고, 금융기관 분석가와 포트폴리오 매니저, 투자 은행가들에게 금융 정보와 분석 자료를 제공하는 팩트셋 리서치 시스템즈(FactSet Research Systems)에 따르면, 미국 금값은 주간 단위 기준 0.5% 상승해, 3주 연속 하락세 끝에 4주 만에 반등했다.

bth7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