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강동경희대학교병원, 업무협약 체결
강동구-강동경희대학교병원, 업무협약 체결
  • 김두평 기자
  • 승인 2021.06.23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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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물 증축에 필요한 도시관리계획 변경 추진 '맞손'
서울 강동구가 지난 17일 강동경희대학교병원과 도시관리계획 변경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사진=강동구)
서울 강동구가 지난 17일 강동경희대학교병원과 도시관리계획 변경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사진=강동구)

서울 강동구가 의료 수혜인구의 폭발적 증가와 그로인한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 제공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증축에 필요한 도시관리계획 변경 추진을 위해 강동경희대학교병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구의 현재 인구는 46만 5239명, 65세 인구는 7만 2122명으로 고령사회에서 초고령 사회로 가는 단계에 있다. 더욱이 최근 각종 개발사업으로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3위권에 해당하는 인구 55만의 거대 자치구 시대에 앞서, 의료시설의 양적 확대와 의료서비스의 질적 향상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구는 폭발적인 인구 증가와 하남·남양주·구리 등 동부수도권의 중심지로의 역할 수행을 위해 2030서울도시기본계획의 중심지체계상 고덕지구중심에 위치한 강동경희대학교병원의 용도지역을 제3종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변경하여 용적률을 높이는 공간적 증축에 대한 방안을 논의해 왔으며, 그 실현을 위해 이번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됐다. 

지난 17일 있었던 협약식에는 이정훈 구청장, 김기택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원장, 김남현 지역구의원 등이 참석해 강동경희대학교병원이 구 의료발전을 위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또한 실현방안으로 현재의 위치에서 기존 건축물을 증축하는 데에 대한 서로 간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2006년에 준공된 강동경희대학교병원은 일부 시설이 노후되고 협소해 그동안 지속적으로 증축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으나 주변이 동남로와 명일근린공원에 둘러싸여 있는 지리적 여건으로 인해 평면적 확장은 현실적으로 힘든 실정이었다.

이에 구와 강동경희대학교병원은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도시관리계획 변경에 필요한 용역은 강동경희대학교병원이 시행하고 용역 과정에서 구와 협의해 도시관리계획 변경 결정(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구는 용도지역 상향에 상응하는 건축물을 기부채납 받아 고덕·명일·상일권역 공공의료(보건기능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의 역할을 분담했다. 

또 도시관리계획 변경 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실무협의체 TF팀을 구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빠른 시일 내 합리적인 계획을 마련해 서울시와 적극적인 협의를 거쳐 가능한 올해 안에 도시관리계획 변경 절차를 마무리하고 근본적인 의료공간 확대와 의료질 개선으로 상급종합병원 지정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정훈 구청장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서울 동부권의 전문의료시설 향상과 코로나19 등 지속적인 팬데믹에 대응하는 공공의료 기능 강화에 강동경희대학교병원의 증축이 큰 역할을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dp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