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횡단보도 차량 정지선 이격거리 확대 운영
창원시, 횡단보도 차량 정지선 이격거리 확대 운영
  • 박민언 기자
  • 승인 2021.06.17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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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개소에 최대 5m까지…교통사고 32% 감소 효과
(사진=창원시)
(사진=창원시)

경남 창원시는 보행자 중심의 더 안전한 교통 환경 개선을 위해 횡단보도 차량 정지선을 최대 5m까지 떨어뜨리는 사업을 확대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11월부터 최근 3년간 보행자 교통사고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구별 각 1개 구간을 선정해 횡단보도 정지선 100개소를 기존 2~3m에서 최대 5m까지 떨어뜨리는 사업을 시행했다.

운영한 지 6개월가량 지난 후 사고와 부상자 수 등 효과 분석한 결과 시행 이전보다 32%가량 사고 건수 감소 등 보행환경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시는 앞으로 새로 설치하는 횡단보도나 재정비를 추진할 때 횡단보도는 정지선을 최대 5m까지 늘려 설치하게 되며, 한 해 약 200개소 정도 개선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지난해 간부회의에서 허성무 시장이 보행자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타 시에서 시행해 효과를 본 횡단보도 정지선 이격 사업 추진을 검토하라는 지시에 의해 이뤄졌다.

최영철 안전건설교통국장은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차선 재도색으로 보행자의 안전과 교통사고 예방에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나 확대 운영하게 됐다”며 “횡단보도 정지선과 5030 안전속도 준수 등 안전한 교통 문화가 일상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횡단보도 정지선 이격 설치 외에도 보행자 우선 출발신호 확대, 보행신호 자동연장시스템 시범사업 운영 등 보행자 중심의 교통 체계 개선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mu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