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반포동 호텔 철거현장서 구조물 쓰러져…인명피해 없어
서울 반포동 호텔 철거현장서 구조물 쓰러져…인명피해 없어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1.06.11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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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아파트 주차장 쪽으로 쓰러져…현장 가림막 일부 파손
11일 서울시 서초구 반포동 쉐라톤 팔레스호텔 철거현장에서 구조물 붕괴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연합뉴스)
11일 서울시 서초구 반포동 쉐라톤 팔레스호텔 철거현장에서 구조물 붕괴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연합뉴스)

11일 서울시 서초구 반포동의 한 철거현장에서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인근 아파트 주차장 쪽으로 구조물이 쓰러지면서 현장 가림막 일부가 파손됐지만, 이외 인명이나 재산 피해는 없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55분경 서울시 서초구 반포동 쉐라톤 팔레스호텔 철거 현장에서 시스템 비계(높은 곳에서 작업할 수 있도록 설치하는 일체형 작업발판)가 인근 아파트 주차장 쪽으로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현장 주변에 사람이 없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비계가 넘어지면서 10m 높이 가림막 일부를 파손한 것 외에 다른 재산 피해는 없었다. 대피 인원도 없었지만, 새벽 시간에 구조물이 쓰러지면서 발생한 큰 소리에 인근 주민들이 놀라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새벽에 바람이 세게 불면서 공사장 설치물이 넘어졌다고 (야간 근무자로부터) 들었다. 설치물은 호텔이 아파트 쪽에 설치한 (먼지 및 자재 유입 방지용) 가림막에 걸려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현재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쉐라톤 팔레스호텔은 38년 역사를 가졌던 강남 최초의 특급호텔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경영난을 버티지 못해 지난 1월 31일을 끝으로 영업을 종료했다. 이후 부동산개발업체 더랜드 등이 호텔을 인수해 고급 주상복합건물 개발을 진행 중으로 알려졌다.

sout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