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순수 전기 콤팩트 SUV '더 뉴 EQA' 국내 공개
벤츠, 순수 전기 콤팩트 SUV '더 뉴 EQA' 국내 공개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1.06.11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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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완충 시 426㎞ 주행…‘MBUX 하이퍼스크린’ 선보여
벤츠 ‘더 뉴 EQA’.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벤츠 ‘더 뉴 EQA’.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다음 달 국내 공식 출시를 앞둔 럭셔리 콤팩트 순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더 뉴 EQA’를 10일 공개했다.

벤츠는 이날 서울 마포구 문화비축기지에서 개막한 ‘2021 서울 스마트 모빌리티 엑스포(2021 Seoul Smart Mobility Expo)’를 통해 더 뉴 EQA를 국내 처음으로 선보였다.

앞서 더 뉴 EQA는 지난 1월 온라인을 통해 전 세계 처음 공개됐다. 국내에는 ‘EQC’에 이어 두 번째로 출시되는 벤츠의 ‘GLA’ 기반의 순수 전기차다.

더 뉴 EQA는 도심형 SUV로 넉넉한 실내 공간과 역동적인 주행 성능을 자랑한다.

더 뉴 EQA의 디자인은 메르세데스-EQ 브랜드의 ‘진보적인 럭셔리(Progressive Luxury)’를 담았다.

전면부는 삼각별이 중앙에 위치한 블랙 패널 라디에이터 그릴이 메르세데스-EQ 브랜드의 특징적 요소를 드러낸다. 광섬유 스트립은 전면부를 가로질러 풀 LED 헤드램프의 주간주행등과 이어진다.

더 뉴 EQA는 보닛의 파워돔과 차체의 어깨 라인으로 차량의 볼륨감을 강조했다.

후면부 라이트는 양쪽 끝 램프와 트렁크를 가로지르는 램프가 이어졌으며 트렁크 문 가운데에서 바깥으로 갈수록 넓어지는 곡선이 적용돼 후면부가 넓어 보인다.

벤츠 ‘더 뉴 EQA’ 보닛 내부. [사진=이성은 기자]
벤츠 ‘더 뉴 EQA’ 보닛 내부. [사진=이성은 기자]

실내는 메르세데스-EQ 브랜드 특유의 전기차 디자인을 엿볼 수 있다.

더 뉴 EQA 실내에는 백라이트 트림과 터빈 형태로 설계된 공기 유도판이 적용된 5개의 원형 통풍구, 2개의 10.25인(26㎝) 스크린 디스플레이,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됐다.

특히 MBUX에는 전기차 전용 내비게이션이 적용돼 현재 위치와 이동 경로에 따라 충전소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더 뉴 EQA는 6.5킬로와트시(kWh)의 리튬이온 배터리와 지능형 열 관리 시스템으로 1회 완충 시 유럽 인증 국제표준주행모드(WLTP) 기준으로 426킬로미터(㎞)의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앞 차축에는 최고 출력 140킬로와트(kW)와 최대 토크 375뉴턴미터(Nm)를 발휘하는 전기 모터가 탑재됐다. 차량 하부에는 66.5kWh의 더블 데커(Double-Decker) 리튬 이온 배터리를 탑재했다.

EQA는 지능형 열 관리 시스템을 통해 효율성을 높였다.

배터리 하부에는 냉각판이 위치해 냉각·발열을 통해 배터리가 최적의 온도 범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히트 펌프(Heat Pump)는 인버터와 전기 모터에서 발생하는 열을 실내의 온도를 높이는 데 활용해 히팅 시스템에 사용되는 배터리의 전력 소모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더 뉴 EQA는 급속 충전기 사용 시 100킬로와트(kW)의 최대 출력으로 충전이 가능하다. 완속 충전기로는 최대 9.6kW로 충전할 수 있다. 급속 충전 환경과 배터리의 상태에 따라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약 30분가량 소요된다.

벤츠 ‘더 뉴 EQA’ 실내. [사진=이성은 기자]
벤츠 ‘더 뉴 EQA’ 실내. [사진=이성은 기자]

더 뉴 EQA는 운전자가 스스로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4단계의 에너지 회생 모드와 함께 회생 제동을 자동으로 설정해주는 ‘D 오토(D Auto)’ 모드까지 총 5가지의 주행 모드를 제공한다.

에너지 회생 수준은 스티어링 휠(운전대) 뒤에 위치한 패들을 이용해 조절할 수 있으며 △D+ △D △D- △D- -까지 네 단계로 표시된다.

D+는 가장 낮은 수준의 회생 제동으로 관성 주행이 가능하다. D는 마일드한 회생 제동을, D- -는 가장 강력한 회생 제동으로 싱글 페달 주행을 할 수 있다.

더 뉴 EQA에는 다양한 첨단 편의·안전 사양이 탑재됐다.

더 뉴 EQA에는 콤팩트 세그먼트 중 처음으로 벤츠의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Driving Assistant Package)’가 기본 탑재됐다.

더 뉴 EQA는 앞차와 간격을 유지하며 자동 속도 조절, 제동·출발을 지원하는 △액티브 디스턴스 어시스트 디스트로닉(Active Distance Assist DISTRONIC), 도로에 설치된 속도 제한 표지판을 인식해 자동으로 속도를 조정하는 △액티브 속도 제한 어시스트(Active Speed Limit Assist), 하차 경고 기능이 포함된 △액티브 사각지대 어시스트(Active Blind Spot Assist) 등이 포함됐다.

이와 함께 ‘더 뉴 E-클래스’에 처음으로 선보인 차량 내 공기 질을 쾌적하게 유지해주는 ‘공기 청정 패키지(Air Quality Package)’가 콤팩트 세그먼트 처음으로 탑재됐다.

이외에도 애플 카플레이(Apple CarPlay)와 안드로이드 오토(Android Auto)를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 통합 패키지 △키레스 고(KEYLESS-GO) △휴대전화 무선 충전 등이 제공돼 편의를 향상시켰다.

벤츠 ‘더 뉴 EQA’ 실내. [사진=이성은 기자]
벤츠 ‘더 뉴 EQA’ 실내. [사진=이성은 기자]

더 뉴 EQA는 ‘더 뉴 EQA 250’ 단일 모델로 출시된다. 또 디자인·편의 기능이 추가된 ‘AMG 패키지(AMG Package)’와 ‘AMG 패키지 플러스(AMG Package Plus)’ 두 가지 패키지 옵션을 제공한다.

AMG 패키지와 AMG 패키지 플러스 선택 시 AMG 차체 스타일링과 나파 가죽의 다기능 스포츠 스티어링 휠, AMG 플로어 매트 등 외관과 실내에 날렵한 AMG의 디자인적 요소들이 적용되고 개방감을 주는 파노라믹 선루프가 제공된다.

AMG 패키지 플러스에는 추가로 가죽시트와 앞좌석 통풍 시트, 360도(°) 카메라가 포함된 주차 패키지와 콘서트홀과 유사한 음향 환경을 조성해주는 부메스터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Burmester Surround Sound System)이 탑재됐다.

더 뉴 EQA의 AMG 패키지, AMG 패키지 플러스의 가격은 각각 500만원, 800만원이다.

이 같은 패키지 옵션 외에도 브랜드 처음으로 적용되는 로즈 골드 메탈릭을 비롯한 8가지의 메탈릭 외장 색상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더 뉴 EQA 250의 가격은 부가가치세를 포함하고 개별소비세 인하분을 반영한 기준으로 5990만원이다.

벤츠 ‘더 뉴 EQA’. [사진=이성은 기자]
벤츠 ‘더 뉴 EQA’. [사진=이성은 기자]

벤츠는 이날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MBUX 하이퍼스크린(MBUX Hyperscreen)’ 실물을 함께 공개했다.

MBUX 하이퍼스크린은 대형 곡선 스크린으로 차량 내 디스플레이를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 올린다.

MBUX 하이퍼스크린에는 학습 기능을 갖춘 인공지능(AI)을 탑재해 차량 내 각종 기능의 조작을 더욱 직관적이고 간편하게 만들었다. 또 사용자에 맞게 진화해 개인 맞춤형 디지털 경험을 제공한다.

MBUX 하이퍼스크린은 앞서 지난 1월 메르세데스 미 미디어 웹사이트를 통해 디지털 세계 첫 공개했으며 온라인으로 개최된 ‘2021 CES’에서 세계 처음으로 공개됐다.

국내에는 오는 연말 공식 출시될 메르세데스-EQ의 럭셔리 전기 세단 ‘더 뉴 EQS(The new EQS)’를 통해 선보인다.

마크 레인(Mark Raine)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제품·마케팅 부문 총괄 부사장은 “더 뉴 EQA와 함께 공개되는 메르세데스-EQ의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MBUX 하이퍼스크린을 통해 새로운 차원의 디지털화와 혁신을 경험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벤츠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MBUX 하이퍼스크린(MBUX Hyperscreen)’.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벤츠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MBUX 하이퍼스크린(MBUX Hyperscreen)’.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