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수지, 12개월째 흑자…4월 상품·서비스 모두 개선
경상수지, 12개월째 흑자…4월 상품·서비스 모두 개선
  • 강은영 기자
  • 승인 2021.06.08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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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용차·화공품 중심 수출 호조…글로벌 운송량 증가
월별 경상수지. (자료=한은)
월별 경상수지. (자료=한은)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올해 4월까지 12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4월 경상수지는 승용차와 화공품, 반도체 중심으로 수출이 늘고, 글로벌 운송량이 증가하면서 상품수지와 서비스수지 모두 개선세를 보였다.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4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올해 4월 경상수지 19억1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경상수지는 작년 4월 33억달러 적자에서 올해 4월 흑자로 전환했으며, 작년 5월 이후 12개월째 흑자를 지속했다. 경상수지는 재화나 서비스를 외국과 사고파는 거래 결과로 나타나는 수입과 지출을 의미하며, 상품수지와 서비스수지, 본원소득수지, 이전소득수지로 구성된다.

경상수지 중 상품수지 흑자는 작년 동월 대비 7억달러에서 45억6000만달러로 확대됐다. 상품수지 구성 요소인 수출과 수입 모두 늘었다. 수출은 작년 동월 355억2000만달러에서 521억7000만달러로 확대됐고, 수입도 작년 동월 348억2000만달러에서 476억1000만달러로 늘었다.

서비스수지는 운송수지 개선 등으로 작년 동월 15억달러 적자에서 1000만달러 흑자로 전환됐다. 서비스수지 중 운송수지는 작년 동월 4000만달러 흑자에서 8억1000만달러 흑자로 확대됐다.

한은 관계자는 "경상수지는 상품과 서비스수지가 큰 폭으로 개선되면서 12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며 "상품 수지 중 수출은 승용차와 화공품, 반도체 수출 호조로 흑자 폭이 커지고, 서비스수지는 글로벌 운송량 증가에 따라 운송수지가 개선되면서 흑자 전환됐다"고 말했다.

임금·배당·이자 흐름과 관계된 본원소득수지는 적자 규모가 작년 동월 22억5000만달러에서 19억5000만달러로 줄었다.

거주자와 비거주자 간 무상으로 주고받는 금전거래의 차이를 의미하는 이전소득수지는 흑자 규모가 작년 동월 8억1000만달러에서 14억1000만달러로 확대됐다.

ey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