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안전공단 "집중호우에 작년 여름철 교통사고 사망자↑"
교통안전공단 "집중호우에 작년 여름철 교통사고 사망자↑"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1.06.04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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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은 노면' 제동거리 길어져 충돌위험 확대
2018~2020년 계절별 교통사고 발생현황. (자료=교통안전공단)
2018~2020년 계절별 교통사고 발생현황. (자료=교통안전공단)

작년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전년 대비 8% 감소한 가운데, 여름철 교통사고 사망자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철 집중호우로 노면이 젖으면 제동거리가 길어지고, 사고 위험도 커진다는 분석이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지난 2018~2020년까지 최근 3년간 월·계절별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작년 교통사고 사망자는 전년 대비 8% 감소했으나, 6~8월 여름철 교통사고 사망자는 1년 전에 비해 2%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공단 관계자는 "작년 7월부터 8월 중순까지 발생한 집중호우가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가 내려 노면이 젖은 상태에서는 마른 노면에 비해 제동거리가 길어져 충돌위험이 증가한다는 설명이다.

도로종류별 여름철 교통사고 사망자 집중률은 고속도로가 27.6%로 가장 높았다.

권용복 공단 이사장은 "여름 집중호우와 더불어 휴가철 고속도로 이용객 증가로 인한 교통사고 증가가 우려된다"며 "더운 날씨로 인한 졸음·주시태만 운전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sout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