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위험운전 행동 분석 통해 '맞춤형 안전대책' 마련 추진
국토부, 위험운전 행동 분석 통해 '맞춤형 안전대책' 마련 추진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1.06.01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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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자고속도로 화물차·버스 등 운행기록장치 분석…교통안전 개선 진행
천안논산 고속도로 남풍세 나들목 램프 사고 예방시설. (자료=국토부)
천안논산 고속도로 남풍세 나들목 램프 사고 예방시설. (자료=국토부)

국토부가 민자고속도로를 운행한 화물차와 버스 운행기록장치를 분석해 맞춤형 안전대책 마련에 나섰다. 이를 통해 운전자의 위험운전 행동과 사고정보를 종합해 사고예방을 위한 교통안전 개선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국토교통부는 민자도로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화물차·버스 등 사업용 차량에 설치된 운행기록장치(DTG)를 분석해 맞춤형 교통안전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국토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작년 교통사고 사망자가 증가한 △천안논산 △상주영천 △대구부산 고속도로 등 3개 민자도로를 선정해 해당 구간을 운행한 사업용 차량의 운행기록 장치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천안논산 2416개 지점 △대구부산 1180개 지점 △상주영천 1546개 지점에서 급가속이나 급감속, 급진로변경 등 위험운전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와 각 민자고속도로 법인은 지난 2월부터 2개월간 위험 운전 행동이 다수 발생한 지점을 대상으로 현장조사를 하고, 맞춤형 교통안전 대책을 마련해 개선을 추진 중이다.

천안논산 고속도로의 경우, 논산 분기점과 남풍세 나들목 등에 설치된 시설물 점검과 속도 단속구간 연장, 단속 카메라 추가설치 등 안전 개선대책을 마련했다. 

대구부산은 동대구·남밀양 나들목 등에 있는 시설물 점검과 12개 지점에 졸음운전을 예방하는 '플래시 윙커'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상주영천은 영천·화산 분기점 등에 마련된 시설물 점검과 16개 지점에 감속 유도차선과 구간 단속 카메라 등을 추가로 배치할 계획이다.

주현종 국토부 도로국장은 "위험 운전행동과 사고정보를 종합 분석하면 맞춤형 안전대책을 수립할 수 있다"며 "이번 조치로 민자도로의 교통안전이 향상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out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