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보, '지속가능경영·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현안 분석
예보, '지속가능경영·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현안 분석
  • 강은영 기자
  • 승인 2021.05.28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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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적 인프라 정비 및 조직 준비도 구축 필요성 제시
서울시 중구 예보 사옥. (사진=신아일보DB)
서울시 중구 예보 사옥. (사진=신아일보DB)

예보가 금융리스크리뷰 보고서를 통해 금융권의 지속가능경영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상황을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금융의 지속가능경영을 위해 법적 인프라를 정비하고, 디지털 포메이션을 위해 조직 전반의 준비도를 구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예금보험공사(이하 예보)는 금융시장 현안과 금융 업권별 리스크 요인 등에 대한 전문가 분석을 담은 '금융리스크리뷰 봄호'를 발간했다고 28일 밝혔다.

예보는 이번 호에서 지속가능금융 확산이 금융산업에 미치는 영향과 금융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등 원고 6편을 수록했다.

먼저, 임형석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탄소중립 경제로의 질서 이행을 위한 법적 인프라 정비와 녹색 분류체계 구축 등을 통해 지속가능금융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임형석 선임연구위원은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자본시장에서 환경 관련 녹색채권과 사회 책임 관련 사회적 채권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 발행이 크게 증가했다"며 "지속가능금융 중에서도 기후변화 등 환경 리스크의 중요성에 대한 금융회사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임 연구위원은 지속가능금융이 활성화되기 위해 법적 인프라 정비와 녹색 금융 대상 경제활동에 대한 기준(녹색분류체계) 등이 체계적으로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조영서 KB경영연구소 소장은 '금융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새로운 디지털 기술을 금융사 사업 모델 혁신에 적용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조 소장은 "사업 모델 혁신은 '기존 사업 모델의 디지털화' 및 '자기 파괴적인 혁신 사업 모델 구축'의 두 가지 축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이와 연계해 기술과 인재 등 조직 전반의 준비도를 갖춰 지속적으로 혁신해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발간된 금융리스크리뷰는 예보 홈페이지와 공공기관 알리오시스템의 예금보험공사 연구보고서 공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y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