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 건설행정 차별화로 주거의 질 향상
은평구, 건설행정 차별화로 주거의 질 향상
  • 허인 기자
  • 승인 2021.05.19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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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은평구는 지난 18일 건축물의 다양성, 편리성과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의 획일적인 건축물을 지양하고, 미려한 외장재와 창의적이고 다양한 평면과 입면 디자인의 건축계획으로 구민의 쾌적한 생활 여건을 조성한다고 19일 밝혔다.

구는 쾌적한 주거공간과 프라이버시 향상을 위해 △세대 간 현관문이 마주 보지 않도록 배치 △화장실 슬리퍼가 걸리는 불편을 막기 위한 높낮이 계획 △화장실 문 개폐 범위와 위생 도기의 간섭 방지 △테라스 조경식재 시 유지관리를 위한 출입구와 공간 확보 △16개 동마다 조경수를 선정하고 신축 시 반영해 특색있는 마을 풍경을 조성하며 설계 과정에서 놓치기 쉬운 부분에 깊숙이 접근해 사용승인 이후 불편이 예상되는 부분이 해소되도록 건축위원회 심의 시 반영한다.

또한 △다락 계획 시 평지붕과 경사지붕의 혼합형태를 금지 및 바닥난방‧급수시설 등 금지 △옥상에 무단증축할 수 없도록 옥상조경 설치 등 위반건축물 발생을 사전 예방한다.

구는 이 같은 설계기준을 지도·감독 하기 위해 2021년 1분기 주택건설공사장 감리자 실태점검을 4월5일부터 19일까지 실시했다.

분기별(연 4회) 점검을 통해 시공관리 실태, 자재 품질관리 및 현장 안전관리가 잘 이뤄지도록 감독하고, 점검 이후 지적사항에 대해 시정조치하고 품질향상에 기여한 현장에 대해서는 표창장을 수여해 구의 주택 품질이 상향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한다는 것이 구의 계획이다.

아울러 현장 안전관리 점검을 통해 인근 주민에게 불편함이 최소화토록 지도하고 이천 물류센터, 남양주 오피스텔 공사현장 화재사건 같은 대형 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인명피해 재발 방지와 공사관계인의 자율 안전의식 고취를 위해 비대면 온라인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특히 외부 건축사와 전문가로 이뤄진 품질점검단을 구성해 300세대 이상 공동주택은 사용검사 직전 두 차례에 걸쳐 세대 마감재와 전기·설비 시공상태 등을 점검, 주거 만족도를 높이고 하자 분쟁 요소를 예방할 수 있는 제도 또한 운영 중이다.

건축법이나 건설행정 절차에 어려움을 겪는 구민들을 위해서는 매주 수요일 오후 건축사가 상담을 시행하는 건축상담실을 무료로 운영하고 있어 증축, 대수선 등 허가 관련 상담이 필요할 경우 구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같이 설계부터 입주까지 건설행정 전 과정에 걸쳐 다양한 행정지원을 통해 구 주민들의 불편을 미리 차단하고 우수한 주거 생활을 제공할 방침이다.

김미경 구청장은 “준공 이후 주민들이 생활에서 겪을 불편이 없도록 세세한 부분을 사전에 검토해 위반건축물 예방은 물론 창의적인 디자인 건축물을 유도, 도시미관을 향상해 살기 좋은 은평구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신아일보] 서울/허인 기자

i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