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함양군 한우가 축산물공판장 경매 시세 최고가로 낙찰됐다.

17일 군에 따르면, 지난 11일 도축해 김해축산물공판장에서 진행된 경매에서 지육(뼈, 내장, 머리 등을 제외한 고기) kg당 4만6090원에 낙찰돼 우리나라 경매 역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낙찰된 소고기는 지난 2018년 11월10일 출생해 31개월된 암소로 함양의 정무섭(64·함양군 수동면) 농가가 사육해 출하했다. 생체중량 710kg(지육중량 458kg)으로 1++A의 등급을 받아 kg당 4만6090원으로 전체 2110만9220원의 소득을 올렸다.

군은 그동안 고급육 생산을 위해 가축개량에서부터 꾸준히 지원, 지도해 오고 있으며 수정란이식지원, 우수정액지원, 혈통개량지원, 배냇소 지원 등을 통해 우량한우로 개량하고 고급육 생산기반, 초음파진단 등을 통해 육질 개선에 힘써 왔다.

그간의 노력으로 한우의 육질등급 1+이상의 고급육 출현율이 2019년도에는 전국 44%, 함양 54.3%를 기록했으며, 2020년도에는 전국 48%, 함양 54.4%를 기록해 전국대비 군은 평균 이상으로 고급육을 생산해 왔다.

이번 전국 최고가 낙찰에 대해 정무섭 농가는 “군의 축산발전이 됐으면 하는 바램과 지역축산이 활성화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한우의 고급화를 통해 우리 한우의 우수성을 알리고 농가의 소득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함양/박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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