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수사관 18명 임명…김진욱 처장 "법과 원칙 준수해야"
공수처, 수사관 18명 임명…김진욱 처장 "법과 원칙 준수해야"
  • 한성원 기자
  • 승인 2021.05.14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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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13명·수사관 42명 구성…수사관, 범죄수사 업무 등 담당
(사진=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사진=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14일 수사관 18명을 임명하고, 검사 13명과 수사관 42명으로 이뤄진 수사 진용 구성을 마무리했다.

공수처는 이날 정부과천청사 공수처 대회의실에서 신임 수사관 5급 5명·6급 8명·7급 5명 등 모두 18명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임기는 6년이고 60세까지 연임 가능하다.

공수처는 지난달 19일 수사관 20명을 선발했으나, 검찰 수사관 출신 후보자 2명이 임용을 포기하면서 정원인 30명보다 12명 덜 뽑게 됐다.

수사관들은 이날부터 검사들의 지휘·감독을 받아 공수처 범죄수사 업무 등을 담당한다.

김진욱 처장은 임명장을 수여한 뒤 '천천히 서둘러라'라는 로마 아우구스투스 황제의 좌우명을 인용해 신중하면서도 신속한 사건 처리를 강조했다.

김 처장은 “우리가 가는 길은 지금껏 가보지 않은 길이라는 말을 많이 했는데 그 길은 천천히 서둘러서 가야 한다”며 “시행착오나 실패가 있어도 다시 일어나 앞으로 나아가면 반드시 빛이 여러분을 맞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법과 원칙에 따라 적법절차를 준수하며 업무 처리를 해야 한다는 뜻으로 공수처의 지향점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공수처는 지난달 16일 검사 13명을 임명했다. 또, 검찰과 경찰로부터 수사관을 각각 10명·15명 파견 받았다. 하지만 최근 내부 자료 외부 유출 사건으로 경찰 수사관 1명을 복귀시키고, 이날 18명이 새롭게 임명되면서 수사관은 모두 42명이 됐다.

swha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