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보호관찰소가 법무부 인권우수기관 포상금으로 휴게공간을 조성해 딱딱했던 사무실이 푸른 잔디가 깔린 녹색 들녘으로 변신했다.
군산보호관찰소는 지난 12일 보호관찰 현장에서 격무로 시달리는 직원들의 건강과 힐링을 위하여 이색적인 직원 휴게소를 조성했다고 밝혔다.
휴게실은 사무실 유휴공간을 활용, 직원들의 아이디어 제출과 공모를 거쳐 푸른 잔디가 깔린 들판에 양이 한가롭게 풀을 뜯는 모습으로 정하여 딱딱한 사무실을 벗어나 잠시나마 휴식할 수 있도록 캠핑용 의자와 테이블을 세련되게 배치해 한껏 멋을 더했다.
아울러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휴게 좌석을 4개로 하는 등 감염병 예방을 위한 조치도 완료했다.
또한 직접 구입한 인조잔디를 솜씨 좋은 직원들이 바닥에 접착제를 발라 직접 시공했고, 캠핑용 의자, 스툴 등의 멋들어진 소품은 마켓 등에서 직접 구입, 비용을 절감하고 휴게실 조성에 소요된 자재와 비품의 구입에는 2020년 하반기 법무부 인권우수기관으로 선정되어 법무부장관표창과 함께 받은 포상금이 큰 역할을 했다.
최걸 소장은 "'쉬다’라는 뜻의 한자 ‘휴(休)’는 나무에 기대고 있는 사람의 모습으로 잠시의 멈춤은 새롭게 움직일 곳이 어딘가를 살피고, 더욱 힘찬 발걸음을 옮길 수 있는 힘을 줄 것"이라며 새롭게 조성된 휴게공간에서 직원들이 잠시 쉬어가는 마음의 여유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휴게공간에는 쉼터 역할 뿐만 아니라 건강과 힐링을 위하여 혈압기, 안마기를 구입, 배치해 직원들의 건강에도 도움이 되도록 배려했다.
휴게 공간을 이용하는 직원들은 그동안 회의실 구석에서 점심을 해결했는데, 이제는 자연 속 캠핑장에서 캠핑 느낌을 만끽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며 숲속 캠핑장 컨셉의 휴게 공간은 전국에서 처음일 것라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을 걱정해 도시락을 가져와 사무실에서 점심을 해결하던 직원들에게는 자연 속 캠핑장에서 식사하는 느낌을 주고, 휴식을 필요한 직원들에게는 한 잔의 커피와 잠시나마 마음의 위안을 얻는 최고의 힐링 장소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신아일보] 군산/이윤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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