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전격 자진사퇴 했다.
박 후보자는 13일 배포한 서면 입장을 통해 “해수부 장관 후보자로서의 짐을 내려놓고자 한다”고 밝혔다.
박 후보자는 2015∼2018년 주영 한국대사관 공사참사관으로 재직하는 동안 그의 부인이 찻잔, 접시 세트 등 도자기 장식품을 다량 구매한 뒤 '외교관 이삿짐'으로 반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를 통해 관세를 내지 않고 약 3000점의 도자기를 관세 없이 들여와 부인 명의 카페에서 불법으로 판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다.
박 후보자는 이에 대해 “공직 후보자로서 높은 도덕성을 기대하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았다는 점을 부인하기 어렵다”며 “다시 한 번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영국대사관 근무 후 가져온 그릇 등과 관련한 논란에 대해서는 청문회 과정을 통해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렸고, 제기된 의혹에 대해서도 성실하게 설명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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