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웅 "우리가 가야할 곳은 가장 낮은 곳" 당권 도전
김웅 "우리가 가야할 곳은 가장 낮은 곳" 당권 도전
  • 석대성 기자
  • 승인 2021.05.13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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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승리 바라면 저를 선택해 달라"
김웅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
김웅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

김웅 의원은 13일 "대선 승리를 바라시면 저를 선택해 달라"며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초선에 불과한 제가 감히 당 대표에 도전하는 것은 기존의 여의도 정치 공식에 젖어 있지 않기 때문"이라며 이렇게 피력했다.

김 의원은 "우리가 정치를 하는 것은 세상을 좀 더 나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서지만, 국민은 정치가 세상을 나은 곳으로 만들어 줄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는다"며 "정치가 더는 희망의 이름이 아니며, 기성 정치로는 국민의 믿음을 얻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차기 대통령 선거와 관련해선 "대선 후보 선출의 공정성을 위해 지도부나 외부가 개입할 요소를 최소화하겠다"며 "당대표가 되는 즉시 모든 경선 룰(규칙)을 미리 정해놓겠다"고 공언했다. 덧붙여 "우리 당 대통령 후보는 100% 국민 경선으로 결정돼야 한다"며 "그 경선 방법은 구체적인 조사 문항과 방법까지 미리 정해놓아야 한다"고 내세웠다.

김 의원은 또 "가장 중요한 당 개혁은 공천(공직후보자추천) 개혁"이라며 "계파 정치나 호떡 공천이라고 불리는 낡은 정치를 벗어나기 위해선 공천 철칙이 필요하다"고 부각했다. 이어 "공천관리위원회를 상설 기구로 설치해 장기간의 후보 적합도, 경쟁력 조사를 통해 공천이 결정되는 구조를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

또 청년 공천 30% 할당제를 공약으로 발표했다. 김 의원은 "진정한 청년 정치는 청년 정치인이 전면으로 나서는 것뿐"이라며 "20~39세 청년에게 기초 및 광역자치의회 공천의 30%를 할당하겠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25세로 규정한 공직선거법상 피선거권 나이를 20세로 낮추는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당에 부족한 청년 정치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한국형 헤리티지 재단을 설립해 100억원 기금을 마련하겠단 포부도 전했다. 이 기금을 활용해 청년이 정책을 개발하고, 정치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물적 기반을 마련하겠단 구상이다.

김 의원은 나아가 "우리가 가야 할 곳은 노동자가 철판에 깔려 죽은 현장이고, 임대 전단지가 날리는 빈 상가이며, 삼각김밥으로 한 끼 때우고 콜을 기다리는 편의점"이라며 "우리는 정상이 아니라, 대한민국에서 가장 낮은 곳으로 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덧붙여 "우리는 가장 낮은 곳의 아픔을 공감해야 한다"며 "그것이 바로 보수이고, 그 실천이 진정한 변화다. 우리는 승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2022년 대한민국을 절망 속에서 건져내야 한다"며 "그리고 우리에게 주어진 유일한 승리 공식은 바로 변화"라고 피력했다.

bigstar@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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