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뉴딜 분야 스타트업 2곳에 투자
산은, 뉴딜 분야 스타트업 2곳에 투자
  • 홍민영 기자
  • 승인 2021.05.11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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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투자 대상으로 '데이터 기업' 선정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사진=신아일보DB)
서울 여의도 산은 본점. (사진=신아일보DB)

산업은행이 디지털·그린 뉴딜 분야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해 '스타트업 같이채움 신속투자상품'의 첫 투자를 집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상품은 투자 모집액의 3분의 2이상을 민간 벤처캐피탈(VC)로부터 유치한 투자 건에 대해 산은이 기업당 50억원까지 투자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예컨대, 민간 VC가 투자한 100억원과 산은의 공동투자액 50억원으로 유망 스타트업은 150억원이라는 자금조달이 가능하게 된다.

산은 관계자는 "복수의 민간 VC가 산정한 기업가치를 인정해, 재무제표 기반의 밸류에이션(평가 가치) 없이 기술력과 사업성 심사만으로 신속히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상품을 통해 첫 투자를 받게되는 ㈜모토브와 지속가능발전소㈜는 디지털 뉴딜을 이끌어 갈 데이터 기업에 해당한다.

모토브는 택시에 스마트 미디어 기기를 설치해, 맞춤형 광고와 환경, 안전, 교통 등의 도시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제공하는 벤처기업이다. 

지속가능발전소는 인공지능(AI)·빅데이터 분석기술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데이터를 분석·평가하는 혁신금융서비스 기업이다.

산은 관계자는 "작년 9월 국내 최초로 출시한 지분형 신속투자상품(SAFE)에 더해 이번 민간-정책금융간 공동투자 상품 출시로 신속투자 상품의 라인업을 확대했다"며 "앞으로도 유망 스타트업에 대한 과감한 지원을 이어가는 한편,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시장과 호흡하며 국내 벤처투자 생태계 성장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hong9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