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국토청, 환경 친화적 도로 건설 '앞장'
대전국토청, 환경 친화적 도로 건설 '앞장'
  • 정태경 기자
  • 승인 2021.05.07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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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내륙 11공구 비산먼지 저감제 시범적용…6일 현장 시연회 개최
대전지방국토관리청(청장 손우준)은 5월 6일 충남 예산에 위치한 평택~부여~익산(서부내륙)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 11공구 현장에서 국책연구과제로 개발된 비산먼지 저감제 시연회를 개최하고 있다. (사진=대전지방국토관리청)
대전지방국토관리청(청장 손우준)은 5월 6일 충남 예산에 위치한 평택~부여~익산(서부내륙)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 11공구 현장에서 국책연구과제로 개발된 비산먼지 저감제 시연회를 개최하고 있다. (사진=대전지방국토관리청)

미세먼지 걱정없는 쾌적한 대기환경 조성을 위한 도로건설 공사현장 비산먼지 줄이기에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이 발 벗고 나섰다.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은 지난 6일 충남 예산에 위치한 평택~부여~익산(서부내륙)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 11공구 현장에서 국책연구과제로 개발된 비산먼지 저감제 시연회를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현재 국내 미세먼지의 77%는 제조업 연소과정과 비산먼지가 차지하며, 이 중 도로 및 건설의 비중이 67%에 달하고 있어서 건설공사 현장의 미세먼지 및 비산먼지 저감 조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서부내륙 11공구는 동시다발적 사업 추진과 민가주택 및 과수농가 인접통과로 비산먼지 저감제 기술 시범적용 현장으로 선정됐다. 

이날 시연회에 사용된 비산먼지 저감제는 국토교통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산하의 도로미세먼지연구단 내 ㈜포스코건설이 도로공사 현장의 미세먼지 및 비산먼지 발생 감축을 목표로 개발했다. 

친환경 생분해수지를 기반으로 무기계 생분해수지를 국내 최초로 적용하여 기존 폴리머계 수지기반 제품의 친환경성을 개선시켰으며, 토질, 수질 및 생태독성 평가 등에서 국제공인 성적[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을 확보하고 비산먼지 저감 성능 측면에서 해외 선진 기술을 초월하는 수준의 비산먼지 포집 능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시연회에 사용된 저감제는 포스코건설(주) 자체 평가에 의하면 비포장 구간에서는 50%∼1320%, 포장 구간에서는 50%∼450% 저감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전국토청은 서부내륙 11공구의 비산먼지 저감 성능을 연말까지 모니터링한 후 효과 입증 시 2022년부터 평택~부여~익산(서부내륙)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 1단계(10개 공구) 전 현장에 적용할 계획이다.

손우준 대전국토청장은 “비산먼지 저감제 시범적용을 통하여 국가 개발 기술의 선제적 도입과 함께 연관 산-학-연의 시너지를 이끌어내고 정부와 민간의 동반성장이 가능해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금강유역환경청과도 공조 협업함으로써 건설현장 민원 해결 및 친환경적인 고속도로건설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taegyeong397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