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소방서 황등남여의용소방대원 4명은 지난 4일 황등면 황등시장 옆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을 발견하고 신속한 대처로 대형화재를 막았다.
6일 익산소방서에 따르면 황등시장에서 상가를 운영하는 황등여성의용소방대 정*아 대원은 지난 4일 오전 10시경 초원닭집 옆 보수 중에 있는 주택에서 연기가 발생하는 것을 목격했다. 현장 공사장에는 근로자들도 있어 연기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오후 15시35분경 주택에서 다량의 연기와 함께 화염이 발생하자 즉시 119에 신고, 옆 상가를 운영하던 황등남성의용소방대 배*환 대원과 전 대원인 최*섭씨와 함께 시장에 비치돼 있는 소화기를 들고 화재현장으로 이동해 초기 진압에 나섰다. 이들은 평소 의용소방대 교육 및 훈련으로 숙달한 소화기사용법을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현장 주변에 있던 또 다른 대원 정*수, 박*신 대원은 상가에 보유하고 있던 소화기를 추가로 가져와 화재 진화에 동참,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또한 황등남여의용소방대에서는 지난 4월23일 발생했던 황등면 고물상 화재에도 직접 굴삭기를 동원해 소방대원과 화재진압활동에 참가, 황등지역 파수꾼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
황등남여의용소방대는 각 대별로 20명씩 총 40여명이 구성돼 △코로나19 방역활동 및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 △취약계층 돌봄 서비스 △설·추석 명절 쪽방촌불우이웃 살핌 △농촌 일손돕기 △화재 취약기간 화재예방 캠페인 등 각종 소방활동과 사회봉사활동을 통해 안전하고 살기 좋은 황등면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