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1분기 영업익 307억…전년대비 180.8% 증가
한화시스템, 1분기 영업익 307억…전년대비 180.8% 증가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1.05.06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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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30% 늘고 당기순익 148% 확대
한화시스템 로고.
한화시스템 로고.

한화시스템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307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80.8%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6일 공시했다.

1분기 매출액은 36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9%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48% 증가한 238억원을 기록했다.

한화시스템의 올해 1분기 실적은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 다기능레이다 성능개량(천궁-PIP) 양산 사업과 인공지능(AI) 보험 자동심사를 위한 차세대 보험코어 시스템 사업 매출액이 늘면서 성장을 이끌었다.

고속도로 지능형 교통체계(ITS)와 차세대 전사자원관리 시스템(ERP) 구축 등 기존 주력 사업도 안정적 매출액을 기록했다.

또 ‘한국형 미니 이지스’로 불리는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의 다기능 레이다(MFR)와 전투체계(CMS) 개발 사업에선 첫 매출액이 나왔다. 앞서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9월 국내 전투체계 개발사업 중 최고액인 5400억원 규모의 KDDX의 CMS·MFR 개발 사업을 수주했다.

JTDLS(합동전술데이터링크체계) 완성형 체계 개발 사업, 한국무역협회 빅데이터 기반 서비스 제공 사업 등 방산·ICT(정보통신기술) 분야에서 고르게 새로운 매출액이 나오며 영업이익이 커졌다.

구체적인 사업별 실적을 보면 레이다·전자광학 등 감시정찰 분야는 매출액 115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처음 공개된 한국형 전투기 ‘KF-21’의 핵심장비인 능동위상배열레이다(AESA)와 적외선탐지 추적장비(IRST), 전자광학표적추적장비(EO TGP)를 한화시스템이 개발했다.

공군 전투기 피아식별장치(IFF) 업그레이드 사업 등 항공우주 분야에선 443억원의 매출액이 나왔다. 감시정찰·항공우주 분야 매출액은 1594억원으로 올해 1분기 총 매출액 중 43%이상을 차지했다.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는 “감시정찰·항공우주 분야 사업은 이미 영업이익으로 이어지고 있지만, 본격적인 활동이 시작되면 훨씬 더 큰 규모의 수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화시스템 2021년 1분기 실적표. [그래픽=한화시스템]
한화시스템 2021년 1분기 실적표. [그래픽=한화시스템]
한화시스템 주요 사업 실적. [그래픽=한화시스템]
한화시스템 주요 사업 실적. [그래픽=한화시스템]

[신아일보] 이성은 기자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