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5억달러 규모 외화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 발행
신한금융, 5억달러 규모 외화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 발행
  • 강은영 기자
  • 승인 2021.05.06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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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최저 금리 2.857%…환경 개선 사업 등에 활용
서울시 중구 신한금융그룹 사옥. (사진=신아일보 DB)
서울시 중구 신한금융그룹 사옥. (사진=신아일보 DB)

신한금융그룹이 지난 4일 5억달러 규모 바젤3 적격 외화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이하 AT1)을 발행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채권은 지속가능채권 형태로 발행됐으며, 만기 5년 후 상환이 가능한 콜옵션이 포함돼 있다.

발행금리는 2.875%로 발행 규모의 8배에 해당하는 39억 달러의 주문이 몰려 최초 제시금리 대비 52.5BP 축소된 수준에서 결정됐다. 이는 글로벌 달러 시장에서 발행된 AT1 중 역대 최저 금리다.

신한금융은 최근 미국 재정 부양책과 인플레이션 기대감 등 시장 변동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탑티어 수준의 수익성과 지난 2년간의 선제적인 자본확충을 통해 확보한 건전성을 높게 평가받았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신한금융은 조달 재원을 발행 취지에 맞게 저소득층과 중소기업 지원 등 금융 소외계층 지원 사업과 환경 개선, 신재생에너지 사업 등 다양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사업 추진에 활용할 예정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이번 발행으로 신한금융에 대한 해외투자자들의 신뢰를 재확인했을 뿐만 아니라 글로벌 조달시장에 대한 접근성을 한층 강화하면서 국내를 벗어나 채권 인수 주체와 발행 전략을 다변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이번에 조달한 재원을 환경 보호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사업에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투자 기회를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y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