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33만t 생산·사용 예정…예산 112억 절감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 건설폐기물 재활용사업'을 확대한다고 30일 밝혔다. 인천공항공사는 이를 통해 탄소 배출량을 감축하고 사업 예산을 절감해나갈 방침이다.
건설폐기물 재활용사업은 인천공항 4단계 건설현장에서 발생하는 폐콘크리트와 폐아스팔트콘크리트 등 건설폐기물을 순환골재로 재가공해 주차장과 도로 등 기반공사에 활용하는 사업이다.
인천공항지역은 공항시설법에 따른 공항개발시설로 분류돼 순환골재 의무사용 대상에 해당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공사는 건설폐기물을 순환골재로 재가공해 외부기관 품질시험 등 엄격한 기준에 따라 재활용함으로써, 탄소중립 등 정부정책에 부응하고 폐기물 처리 및 골재 구매비용 예산을 절감하고 있다.
공사는 이번 4단계 건설사업 기간 중 3년간 순환골재 33만t을 생산 및 사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3000t 가량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감축하고, 예산 112억원을 절감할 계획이다.
앞서 공사는 인천공항 3단계 건설사업 추진과정에서 4년간 순환골재 43만t을 활용해 예산 154억원을 절감한 바 있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 2017년 순환골재 및 순환골재 재활용제품 우수활용사례 공모전에서 국무총리표창을 받기도 했다.
김동철 인천공항공사 토목처장은 "건설폐기물을 엄격한 품질기준에 맞춰 순환골재로 재가공해 활용함으로써 사업예산을 절감하고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에 적극 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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