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 1분기 당기순이익 6044억원…작년 대비 78%↑
농협금융, 1분기 당기순이익 6044억원…작년 대비 78%↑
  • 홍민영 기자
  • 승인 2021.04.30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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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이익 6%·비이자이익 464% 증가
농협금융지주가 있는 서울시 중구 농협중앙회 건물. (사진=신아일보DB)
농협금융지주가 있는 서울시 중구 농협중앙회 건물. (사진=신아일보DB)

NH농협금융지주가 1분기 당기순이익 6044억원을 달성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8.4%(2657억원) 늘어난 수준으로, 다른 금융그룹과 달리 부담해야 하는 농업지원사업비를 반영하기 전 순익은 6822억원이다. 우리금융 1분기 순익 6716억원보다 소폭 앞서는 규모다.

그룹 핵심이익인 이자이익은 2조6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1157억원) 늘었다. 비이자이익은 5949억원으로 같은 기간 463.8%(4894억원) 증가했다. 수수료이익은 증권위탁중개수수료 순증에 힘입어 1년 전보다 1613억원 불어난 5387억원을 기록했고, 유가증권·외환파생손익도 전략적 자산운용 및 주식시장 회복 등으로 4824억원 증가했다. 

수익성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총자산이익률(ROA)은 각각 10.68%, 0.61%다. 농업지원사업비 반영 전 기준으로는 각 12.05%, 0.68%다.

자산건전성 지표는 고정이하여신(NPL) 비율 0.47%, 대손충당금적립률 141.46%를 기록했다. 전년말 대비 각 0.01%p, 1.45%p 개선된 수치다. 

총자산은 494조1000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2.2%(10조6000억원) 늘었다. 

핵심 자회사인 농협은행은 당기순이익 409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29.6%(935억원) 늘어난 수준이다. 이자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1027억원 증가했고, 비이자이익도 유가증권·외환파생손익 증가 등으로 474억원 증가했다. 

이외에도 1분기 당기순이익 기준 △NH투자증권 2575억원 △NH농협생명 425억원 △NH농협손해보험 278억원을 기록하면서 계열사 모두 개선된 실적을 나타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앞으로도 잠재적 부실자산에 대한 선제적 리스크관리를 강화하겠다"며 "ESG 경영 기반 확충 및 농업금융 역할 강화 등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핵심과제를 중점 수행해 지속가능한 100년 농협금융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ong9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