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내달 21일 바이든과 정상회담… AZ 2차 접종 완료
문 대통령, 내달 21일 바이든과 정상회담… AZ 2차 접종 완료
  • 석대성 기자
  • 승인 2021.04.30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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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핵화·평화 공조 방안 더해 기후·질병 등 대응 협력도 논의"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다음달 21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에 나선다.

정만호 국민소통수석비서관은 30일 회견에서 이같은 방침을 알리면서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대면 정상회담이 조기에 개최된 건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잘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양 정상은 이번 회담을 통해서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재확인하고, 양 정상과 국민 간 우정을 바탕으로 양국 간의 포괄적이고 호혜적인 협력 관계를 확대·발전시켜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번 회담에서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 정착의 진전을 위한 한미 간의 긴밀한 공조 방안을 비롯해서 경제·통상 등 실질 협력과 기후변화, 코로나19 등 글로벌(세계적) 도전 과제에 대한 대응 협력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라고 부각했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 16일 양국 정상이 5월 말 워싱턴 D.C에서 회담을 개최한다고 알린 바 있다. 청와대와 백악관은 그동안 날짜·의제 등 세부적인 내용을 조율했고, 이날 정상회담 개최를 최종 확정한 것이다.

백악관도 같은 시간 문 대통령이 5월 21일 백악관을 방문해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의 문 대통령을 맞이하길 고대하고 있다"며 "문 대통령의 방문은 미국과 한국 간 철통 동맹과 우리 정부와 국민, 경제 사이의 광범위하고 깊은 유대를 부각할 것"이라고 전했다.

문 대통령이 한미 양자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문 대통령은 △2017년 6월 △2018년 5월 △2019년 4월 미국을 양자 방문했다.

한미 정상회담 외 세부적인 방미 일정과 전체 방미 기간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오찬이나 만찬 등 상세 일정에 대해 "정상회담 사전·사후 일정은 협의 중"이라며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했던 사례를 준거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코로나19 관련 아스트라제네카 2차 접종을 마쳤다.

문 대통령은 지난 3월 23일 올해 6월로 예정한 G7(7대국) 회의 참석을 위해 '필수목적 출국을 위한 예방접종 절차'에 따라 AZ 백신으로 1차 예방접종을 받은 바 있다.

당초 AZ 백신의 1·2차 접종 간격이 12주인 점을 고려해 2차 접종은 5월 중순 예정돼 있었지만, 문 대통령의 미국 방문 계획이 5월 중으로 구체화되고, 출국 전 충분한 항체 형성기간(2차 접종 후 14일 경과)이 필요함에 따라 당초 예정된 접종일 보다 앞당겨 2차 접종을 실시했다.

bigsta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