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4개 상장사, 기후변화 대응 우수기업 선정
LG 4개 상장사, 기후변화 대응 우수기업 선정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1.04.29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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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대응, 물 경영성과 인정
여의도 LG트윈타워.[사진=LG]
여의도 LG트윈타워.[사진=LG]

LG그룹의 4개 상장사가 지속가능 경영성과를 인정받았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LG,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유플러스 등 4개 상장사는 최근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평가기관 CDP가 발표한 ‘2020 기후변화 대응·물 경영 우수기업’에 선정됐다.

CDP는 기후변화 대응 관련 경영 정보를 분석해 평가하는 비영리 기관이다. 매년 국내 시가총액 상위 200대 기업의 기후변화 대응 성과를 평가해 탄소 경영 부문 상위 20개사와 물 경영 부문 상위 6개사를 선정한다. 전 세계적으론 9600여개 기업의 지속가능경영을 평가한다.

LG디스플레이는 탄소 경영과 물 경영 모두 최고 등급인 ‘리더십 A’를 획득하며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LG디스플레이는 친환경 생산 설비에 370억원을 투자해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도 시행 이전인 2014년 대비 39%인 약 300만톤 줄이는 성과를 거뒀다. 그 결과 상위 5개사에만 수여하는 탄소 경영 아너스 클럽에 4년 연속으로 선정됐다.

물 경영 부문에서는 수자원 보호를 위한 공정 개선과 지속적인 폐수 재이용 설비에 투자를 진행하는 등 선제적인 수자원 관리 노력을 인정받아 3년 연속 수상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LG이노텍은 탄소 경영과 물 경영 부문 우수기업에 2년 연속으로 선정됐다.

LG이노텍은 태양광, 폐열 스팀 등 신재생 에너지 도입 확대와 고효율 생산 설비 도입 등을 통해 지난해 에너지 비용을 50억원 이상 절감했다. 매출액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도 매년 20%씩 줄이고 있다.

또 물 경영 부문 우수기업에 4년 연속 선정됐다. 수자원 재활용 설비 투자를 확대하고, 용수 사용을 원단위로 관리하는 등 체계적 관리를 통한 수자원 사용량 절감 노력에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LG유플러스는 올해 통신 업계에서 유일하게 탄소 경영 우수기업에 선정되며 7년 연속 우수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LG유플러스는 인터넷 데이터 센터의 냉각탑 운전방식을 인버터 기술을 활용한 친환경 구조로 변경해 연간 전력 사용량을 13% 이상(624.8MWh) 줄여 온실가스 배출량을 대폭 감축했다.

이 밖에도 빌딩의 옥상 등에 ESS를 연계한 태양광 발전 시설을 설치해 운영하는 친환경 비즈니스를 발굴하는 등 탄소 절감에 기여한 점을 높게 평가 받았다.

LG는 에너지 효율화를 통한 탄소 배출량 감축 등 그룹 전반의 기후변화 대응을 체계적으로 실행한 성과를 인정받아 탄소 경영 부문 우수기업에 2년 연속 선정됐다.  

한편 LG는 최근 상장회사 이사회 내에 ‘ESG위원회’를 상반기 내 신설키로 했다. 이 기구는 환경·안전, CSR, 고객가치, 주주가치, 지배구조 등 환경(E)과 사회(S), 지배구조(G) 관련 전사 주요 정책을 심의한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