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똑똑 살피미' 모바일 앱 제작·배포
용산구, '똑똑 살피미' 모바일 앱 제작·배포
  • 허인 기자
  • 승인 2021.04.29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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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간 미사용시 구호자에 연락…1인 취약가구 돌봄체계 구축
(사진=용산구)
(사진=용산구)

1인 가구 급증으로 고립사(고독사) 문제가 커지고 있다. 서울시복지재단 연구에 따르면 지난해 시 행정데이터상 나타난 사망자 관련 자료 중 ‘고립사 확실(혼자 살고 집에서 사망한 후 3일 이후 발견)’ 건수가 52건에 달했다. 홀몸 어르신 등 취약계층에 대한 관심, 지원이 절실한 시점이다.

서울 용산구가 ‘용산 똑똑 살피미’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앱)을 제작·배포했다고 29일 밝혔다.

홀몸 어르신, 1인 장애인 가구 등에 대한 상시 돌봄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앱에서 친인척, 친구, 관할 사회복지사 등 구호자(보호자) 번호를 등록, 일정시간(24~72시간) 휴대폰 사용이 없으면 구호자에게 이를 알리는 문자가 간다. 구호자 번호를 여러 개 등록할 수도 있다.

문자 내용은 보낸 이의 이름과 주소, 평소 앓고 있던 지병, “00시간 동안 휴대폰 미사용” 문구 등이다. 구호자가 한눈에 위험을 인지할 수 있도록 했다.

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내려 받는다. 구민 누구나 무료로 이용 가능하며 고위험군 300명에게는 관할 동주민센터 사회복지사가 직접 앱 설치를 안내한다.

구는 지난해 경남 합천군으로부터 ‘경남 안심서비스’ 앱 소스를 무상으로 받았다. 이후 구 실정에 맞게 코드를 수정, 앱 시범운영(오류수정, 보안성 검토)을 해 왔으며 이달 정식버전을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등록했다.

구는 똑똑 살피미 앱 외에도 유선 안부확인, 방문 모니터링, 우리동네 돌봄단 운영, 사물인터넷(IoT) 기반 스마트 플러그 설치 등 다양한 방식으로 1인 취약가구 안전을 살핀다는 방침이다.

성장현 구청장은 “간단한 앱 설치와 정보 입력만으로 위험 상황을 사전에 감지할 수 있다”며 “구민 안전을 위해 1300여 공직자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i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