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700명 안팎… 내주 거리두기 강화할까
다시 700명 안팎… 내주 거리두기 강화할까
  • 한성원 기자
  • 승인 2021.04.29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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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700명대로 치솟았다.

주 초반 500명대 안팎에 머물던 확산세는 주 중반으로 접어들며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내주부터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에 대한 정부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29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22일부터 전날까지 최근 1주일간 일별 신규 확진자 수는 735명→797명→785명→644명→499명→512명→775명으로 집계됐다.

평일 대비 검사건수가 대폭 줄어드는 '주말·휴일 영향'이 사라지면서 다시 급증세로 돌아섰음을 알 수 있다.

확진자 수는 보통 주말과 주 초반에는 비교적 적다가 주 중반부터 늘어나는 패턴을 반복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향후 2주 이내에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800명 이상 나올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직장, 학교, 목욕탕 등 일상생활 공간을 고리로 전국 곳곳에서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일단 내달 3일부터 적용할 거리두기 조정안을 두고 고심하고 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환자 증가세에 대비한 의료대응 여력이 현재로는 충분하다'는 평가와 '환자 수가 계속 누적되면 의료체계에 부담이 될 수 있어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평가가 상당히 팽팽한 상황"이라며 "이런 다양한 평가와 의견을 수렴해 거리두기 조정과 관련한 결정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swha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