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500명대 안팎 전망… 감염경로 미확인 30% 넘어
오늘 500명대 안팎 전망… 감염경로 미확인 30% 넘어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1.04.27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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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2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00명대에서 나올 것으로 보인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443명이다. 이는 직전일 같은 시각 발생한 확진자 수(463명)보다 20명 적다.

정부는 오후 9시 이후부터 자정까지 나온 확진자 수를 더하면 이날 400명대 중후반, 많으면 500명 초반 선에서 규모가 형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확진자가 400~500명대로 나온다고 해도 이는 주말 검사건수 감소에 따른 결과도 의미는 없다. 오히려 감염경로 미확인 환자 비율 증가 등 지표가 안 좋게 나타나고 있어 4차 유행을 우려해야 하는 상황이다.

13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2주간 방역당국에 신고된 신규 확진자는 9246명이고 이 중 2739명(29.6%)의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았다.

29.6%는 지난해 4월 관련 집계가 시작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3월28일~4월24일 주간단위 감염경로 미확인 비율은 24.1%, 24.1%, 25.9%, 30.3%다. 

감염경로 미확인 사례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조용한 전파가 확산하고 있다는 뜻으로 앞으로 확산세가 커질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

20일부터 전날까지 최근 1주간 나온 일평균 확진자 수도 677명으로 2.5단계 기준(전국 400~500명 이상)을 넘어선 상태다.

이에 정부는 특별방역관리주간 운영 등 조치로 확산세를 저지한다는 방침이다.

방대본은 “전국 일평균 확진자 수는 호남권을 제외한 모든 권역에서 증가했다. 특히 수도권, 경상, 강원권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다음 달 2일까지 특별방역관리주간을 운영하며 확산세 저지에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inahlee@shinailbo.co.kr